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ECB양적완화] 車업계 "돈 풀려 자동차 판매 증가 기대한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1:44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4:02

유럽 수출 탄력 전망 속 경쟁심화 우려

[뉴스핌=이강혁 송주오 기자] 국내 산업계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은 대(對) 유럽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당장 어떤 영향이 미칠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은 없는지를 현재로써 판단하기 어렵다며 "좀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ECB는 오는 3월부터 매월 600억유로(약74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한다고 22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소 내년 9월까지 시행된다. 국채 매입 등으로 시중에 풀리는 돈만 1조1000억유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300조원이 넘는다.

대규모 자금이 시중에 풀리면 위축됐던 유럽 경제에는 상당한 파급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도 양적완화 조치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유럽 경제도 반등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특히 디플레이션 우려로 억제돼 온 내구재 판매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경기부양책으로 유럽 경제와 소비가 나아진다면 국내 산업계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 대(對) 유럽 수출에는 긍정적이다. 특히 유럽의 내구재 시장이 회복되면 국내 자동차와 IT전자 등 그동안 부진했던 주요 산업에도 활기가 띌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표적 내구재 제품인 자동차의 경우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많은 돈이 풀리면 주저했던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다 보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여력이 늘어나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도 "유럽 시장의 돈이 풀려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동차 산업 전체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2007년 이후 지속돼 온 유럽시장에서의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난 상태다. 국산 자동차는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5.4% 증가한 1300만6451대가 판매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부양이 본격화되면 더욱 빠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로화 약세 등에 따라 오히려 시장 경쟁이 심화될 수 있고, 이번 조치가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효과를 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어 기대보다 자동차 업계의 수혜를 크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수준이고 자동차 수출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규모가 기대감만큼 커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유로화 약세로 시장 경쟁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T전자업계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업종 특성상 환율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데다 실물경제가 살아난다고 해서 수출이 급증하기도 쉽지 않다는 견해다.

한 전자업체 관게자는 "실물경제로 내려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시간을 더 두고 봐야 어떤 효과가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체의 관계자도 "이번 조치가 실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송주오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