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 90달러 회복 5년 걸린다, 월가 비관 일색

기사입력 : 2015년01월28일 04:36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04:53

골드만, 유가 30달러까지 하락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부 투자자들이 유가 반등을 겨냥, 관련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을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계할 때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유가가 폭락 사태 이전 수준인 배럴당 90달러 선을 회복하기까지 최소한 60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각) UBS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60개월 이내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원유 생산 현장[출처:AP/뉴시스]
 이는 과거 유가 폭락 사태 이후 평균 회복 기간인 17개월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가가 6년래 최장기 하락을 기록한 이번 상황이 단시일 안에 정상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과거 국제 유가 폭락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 UBS의 주장이다. 1997~1998년과 2008년 유가 하락은 아시아 외환위기 및 미국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위축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지난해 6월 이후 유가가 약 60% 폭락한 것은 공급 과잉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동시에 원유 공급이 산유국 전반에 걸쳐 넘쳐나고 있어 유가 상승 반전에 장기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서지 않고 있어 유가 추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실정이라고 UBS는 강조했다.

UBS는 원유 공급이 수요를 1일 130만배럴 웃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0년대 유가 하락 당시 OPEC이 버팀목으로 자리잡았던 것과 달리 안전망이 사라진 만큼 회복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UBS는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52.50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배럴당 69.75달러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 역시 배럴당 64.75달러에서 49달러로 낮춰 잡았다.

국제 유가 조정이 여전히 진행중이며,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설비 투자 축소와 감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UBS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 역시 유가 향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한편 낙폭 역시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에너지 업계의 감원이 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