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시리자 親러 행보로 EU 안보위기 부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무탕감용 행보…내각 친러 성향에 나토 리스크도 거론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개혁노선을 표방하는 좌파 정당인 시리자가 집권하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유럽 경제에서 안보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신임 그리스 총리가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추가 경제제재에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을 두고 EU에 반기를 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 치프라스 친러 행보…나토 리스크도 부각?

유럽 외교가에선 치프라스 총리가 채권단 트로이카인 EU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채무탕감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략적으로 친러 행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영향력이 남동부 유럽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사례로 분석하기도 한다.

총선 이전부터 시리자의 정책노선은 친서방이라기보다는 친러시아 쪽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여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리스의 도발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실질적 리더격인 영국과 독일,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 경제제재에 대한 일치된 노선이 흔들릴까 긴장하는 모습이다.

아직은 초기여서 결론내기 쉽지 않지만 시리자 정권의 움직임이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방어체제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안보시스템을 흔들 수 있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정부내 친러시아 성향 대거 포진해

그리스 신정부 내각에는 실제로 친러시아 성향 인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가 집권 이후 첫 외교사절로 러시아의 안드레이 마슬로프 주그리스 대사를 접견했다는 사실도 유럽 정치 지도자들의 편두통을 자극하고 있다.

치프라스는 지난해 5월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 선거에 좌파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러시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을 지지하고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를 비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치프라스는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권을 네오나치스와 파시즘에 비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를 후원하는 것은 EU가 자신의 발등을 찍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리스 공산당 출신의 파나지오티스 라파자니스 신임 에너지장관은 27일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에 반대한다"며 "우리의 요구는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들의 요구와 조금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안보 각료들, 푸틴 측근과 밀접히 교류

그리스 신내각에서 외교와 안보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장관들도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니코스 코차아스 외무장관과 파노스 카메노스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치아스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인종제거론 등 강경노선을 주장하는 러시아 철학자이자 극우파 지도급 인사인 알렉산더 두긴과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카메노스 국방장관도 모스크바를 자주 드나들며 러시아 의회 국방위원들과 2주 전에도 회동을 가졌다.

이렇게 되자 유럽과 나토 안보전문가들은 러시아 정부와 시리자, 시리자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그리스독립당의 관련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 분석에 들어갔다.

시리자와 러시아 정권과의 관련성을 연구해온 안톤 세코프츠소프 정치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는 시리자의 집권 성공으로 반드시 이득을 취하려 할 것"이라며 "그리스 정치권 내 친러시아적 성향은 상당히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내 반EU 세력 확산

시리자의 집권에 따라 유럽내 반EU 세력들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시리자와 반EU 정책노선을 공유하면서 직접 연대하고 있는 스페인 좌파정당 포데모스는 지난해 말 여론조사에서 1위인 27%의 지지도를 확보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포데모스 당수는 지난주 아테네에서 치프라스의 유세에 동참해 남다른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도 오는 2017년 치러지는 대선에서 반EU 전선을 주장하고 있는 극우파 정당 국민전선의 마리 르펭 대표가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유럽 안보 전문가들은 그리스 신정부와 러시아 정부 간의 정치적 관련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시리자는 2년 전 그리스가 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공격적인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이 같은 노선은 다소 누그러져 있는 상태다.

영국의 한 외교관은 "(그리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문제는 분명히 우려할 만하다"며 "이는 반드시 주시할 만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