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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나는 관심사원?..불이익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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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박창진 사무장이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증언을 했다.

박 사무장은 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3차 공판에서 대한항공 측이 자신에게 불리한 처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나선 박 사무장은 "관심사원으로 관리될 것 같다"며 "회사 측에서 그런 시도 여러 번 있었고, 현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장 지난 1일 그가 56일 만에 다시 출근할 때부터 회사측이 자신을 기만했다는 주장이다. 

박 사무장은 "첫 출근부터 미디어를 통해 원하지 않는 모습이 나가게 됐다"며 "그날 아침 출근 전에 회사 측에서는 분명 '청사에도 본사에도 미디어 움직임 없으니 편하게 가도 상관 없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업무에 있어서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도 잘 알겠지만, 비행 승무원들이 팀제로 움직인다"면서 "실수 방지를 위해 팀장을 중심으로 손발을 맞추기 위함으로, 1년간 팀 중심으로 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근무에서는 제 팀원들과의 비행이 없었다"며 "(그 같은 상황에서) 에러에 대해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지난달 5일 회사에서 제시한 스케줄은 이보다 더 심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발생 이후 지난해 12월 8일 병가를 냈고, 지난달 5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이후 박 사무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5일 다시 병가를 연장했었다.

박 사무장은 "1월 5일 처음 나왔던 스케줄에는 지속적으로 새벽 3~4시 출발하는 비행편이 3번 연속 있다던가, 하루에 12번을 이착륙해야 되는 스케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건 나의 건강 상 문제로 인해 더 힘들어졌다고 느껴지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분명히 더 힘들어졌다"며 "재판부가 원한다면 1년치 스케줄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이번 사건으로 박 사무장이 업무 상 어떠한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당시 박창진 사무장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에 "박창진 사무장이 당한 일에 대해 가슴이 아프고,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회사 근무를 원한다면,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법정에서 약속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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