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동양생명 선점한 中 안방보험…하지만 평안그룹도 있다

기사입력 : 2015년02월05일 15:40

최종수정 : 2015년02월05일 15:40

평안 "우리도 관심 있다"...중국계 각축전 속 당국은 '신중'

[뉴스핌=전선형 이승환 기자] 보고펀드가 4년만에 동양생명 재매각을 추진한다. 현재 앞선 인수 후보는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險)이지만, 평안보험(平安保險) 등도 인수 의지를 밝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소유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인수후보군에 실사 허용 방침을 전달했다.

인수후보군은 중국계 기업인 안방보험과 평안보험그룹을 비롯, 국내 PEF(사모펀드) 등 4곳 정도다. 이 중 유력한 후보는 중국 안방보험과 평안보험이다. 

우선, 안방보험은 최근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상은 보고펀드가 보유한 동양생명 주식 6191만주(57.5%)며 가격은 주당 1만8000원 수준으로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평안보험그룹 관계자도 "최근 우리도 동양생명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해 중국계 보험사들의 각축전과 국내 PEF의 인수 의지에 대해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초점이 모아진다.

앞서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매각 움직임은 지난 2011년에도 있었다. 당시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했지만, 높은 가격(당시 보고펀드 희망가격, 주당 2만5000원)책정 때문에 무산된 바 있다.

현재 매각을 진행하는 초기 단계라 보고펀드에서 금융당국에 진행상황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 매각 진행을 법적으로 사전 신고해야 근거는 없지만, 대주주 변경 등의 주요 사안이기 때문에 금융위와 사전 협의하는 것이 관례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서류는 없다”며 “대부분 매각 진행과 원할한 절차 진행을 위해 당국과 사전협의 해 업무를 처리하지만 이번엔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자본이 국내 금융권에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류가 접수되면 그런 이유들도 다 고려해 살필 것”이라며 “서류 접수 후 인허가가 나기까지 대략 60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을 인수하려는 안방보험은 화재보험,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 종합 보험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중국의 대형 종합보험사다.

중국 전역에 3000여개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7000억위안(약 121조5200억원)이다. 

특히, 안방보험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우샤오후이(吳小暉)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로 유명하다. 그는 강력한 정치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국 부동산, 광산, 인프라 건설 등에 투자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4년 안방화재보험(安邦財産保險)을 설립했다.

평안그룹 또한 중국 내 선두 종합금융회사로 중국민영보험사 점유율 2위인 평안보험사를 포함해 24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가격은 계약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당 1만8000원의 가격이 적정한지는 판단 할 수 없다”며 “하지만 보고펀드가 동양생명을 인수할 당시 가격인 1만3000원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안방보험의 브랜드와 경영능력은 아직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현대증권-AIG, 외환은행-ANZ 사례 등 금융사 인수합병(M&A)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불발되는 경우가 꽤 있어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