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양적완화에 ‘헤쳐모여’ 돈 몰리는 곳은?

기사입력 : 2015년02월06일 04:43

최종수정 : 2015년02월06일 07:56

미국 ETF 자금 썰물, 유럽으로 '유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뚜렷한 기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유럽 증시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홍수를 이루는 한편 하이일드 본드로 ‘사자’가 몰려들고 있다.

[출처:AP/뉴시스]
 5일(현지시각) 블랙록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1월 유럽 ETF로 밀려든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지난달 주식형 ETF로 유입된 자금이 84억달러로 집계됐고, 채권과 상품 등 주요 자산을 모두 포함한 ETF로는 137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유입된 자금의 22%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랙록의 우술라 마키오니 리서치 헤드는 “ECB의 부양책 발표에 따라 글로벌 투자 자금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방향 전환을 이루고 있다”며 “지난해와 크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집중된 미국 주식형 ETF에서는 지난 1월 183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채무조정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유럽 관련 ETF의 자금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유로존의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경제 지표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지표 개선이 보다 뚜렷하게 확인될 때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한층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일드 본드 역시 ECB의 비전통적 정책 행보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리스크로 인해 하락 압박을 받았던 하이일드 본드로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사자’에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의 크리스틴 벤츠 디렉터는 “하이일드 본드 펀드가 대부분 6% 내외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중반에 비해 2%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투자자들을 유인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크본드에서 에너지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지만 국제 유가 급락에도 불구, 투자자들이 ‘유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짐 오닐 전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회장은 “유로존을 포함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없지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만큼 잿빛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