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환헤지ETF, 글로벌 환율전쟁 최대 수혜자 부상

기사입력 : 2015년02월09일 14:04

최종수정 : 2015년02월09일 14:30

작년 34조원 유입…달러강세·주요국 통화약세 탓

[뉴스핌=배효진 기자] 글로벌 환율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환헤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바구니에 담고 있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통화전쟁에 따른 환율 변동폭 확대에 환헤지 ETF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환헤지는 외환거래에 따른 환율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주식으로 수익을 거뒀지만 해당국 통화가 약세일 때 환헤지 상품을 담는 것이 유용하다.

ETF 전문운용사 위즈덤트리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환헤지 ETF 자산규모는 315억달러(약 34조3413억원)로 2011년보다 5배 늘었다. 리퍼&ETF(Lipper and ETF.com)는 이 가운데 미국시장에 유입된 규모는 193억달러로 2011년 67억달러에서 3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위즈덤트리 루치아노 시라쿠사노 최고투자잭임자(CIO)는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증가로 환헤지 ETF에 수십억달러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증시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줄어들 위기에 처한 미국 투자자들이 환헤지 ETF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는 유로화 대비 2003년 이후 최대치로 절상됐으며, 엔화에는 7년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ETF 전문매체 ETF 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위즈덤트리 유럽 환헤지 ETF(종목명: HEDJ ETF)는 6.6%의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환율 변동성을 헤지하지 않은 아이셰어즈 ETF와 뱅가드 ETF의 수익률은 -6%, -6.6%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헤지 ETF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드 키츨리 도이체방크 ETF전략 수석은 "과거 달러 강세는 보통 7~10년간 이어졌다"며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환헤지 ETF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02년과 2010년 고점에 비해 달러가치가 32.3% 낮아 강세가 지속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반드시 환헤지 ETF를 담을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자산운용사 카레인셰어의 브렌단 아헨 수석투자책임자(CIO)는 "각 나라의 기준금리에 따라 환헤지 ETF 비용이 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이나 인도는 기준금리가 12.25%, 7.25%로 유로존(0.05%)과 일본(0.10%) 등 저금리 국가들보다 환헤지 비용이 비싼 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도 걸림돌이다. 환헤지 ETF 상품의 평균 수수료는 0.54%로 뱅가드 FTSE 유럽ETF(0.12%)나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유럽ETF(0.1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구겐하임의 빌 벨든 상품개발 대표는 "통화에만 의존해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환헤지보다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