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변동성 확대에 방황하는 2조원..CMA로 이동

기사입력 : 2015년03월10일 16:58

최종수정 : 2015년03월10일 17:21

저금리 속 '머니무브' …꼬박 이자받는 CMA로 뭉칫돈

[뉴스핌=이에라 기자] 연초 이후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2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과거보다 CMA 금리가 낮아졌지만,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데다 저금리에 갈 곳 없는 자금이 단기 투자처로 CMA를 택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CMA 잔액은 48조1359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46조3349억원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계좌수(개인+법인용)도 10만5426건 늘어난 1115만2048계좌로 집계됐다.

CMA는 고객이 맡긴 예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금융상품이다. 매일 이자가 붙기 때문에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대표 수단 중 하나이다.

CMA는 지난 2004년 4월 첫 등장한 뒤 매년 빠르게 성장, 5년만에 잔액이 3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금리 수준은 연 2.0% 내외로 과거 연5.0% 수준의 금리보다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매일 이자가 지급되는 수시 입출금 상품이라는 점에서는 매력도가 큰 편이다.

우현철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과장은 "작년에 기준금리가 인하된 후 시차를 갖고 1월 말부터 시중의 예금금리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가 예금금리보다 조금이라도 높은 CMA로 오려는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덕곤 한국투자증권 상품분석부 차장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증시의 부침이 심화되고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단기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CMA의 유형은 크게 RP(환매조건부채권)형, MMF(머니마켓펀드)형, MMW(머니마켓랩)형, 종금형으로 구분된다.

RP형은 국공채, A등급 이상의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성이 높은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발생하는 확정금리를 제공하고, 원금과 이자를 더한 금액은 30일마다 자동으로 재투자된다. CMA 가운데는 RP형의 규모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크다.

MMF형은 고객이 펀드를 별도로 선택해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변동금리를 적용 받는다. 입금 당일에는 RP로 운용되고, 다음날 매입되어 MMF 수익률로 운용된다.

MMW형의 경우 한국증권금융에서 운용하는 일일정산방식이다.  주로 예수금이나 콜에 투자되는데, 매 영업일마다 증권금융에서 고시된 금리로 재투자되어 일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실적 배당형상품이다.

종금형은 고정금리에다가 예금자 보호가 되는 상품이다.

증권사들은 CMA 가입자들에게 일정 금액에 대해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 4~5%대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급여 이체액이 월 50만원 이상이거나 에이블 카드(able card)사용 50만원 이상, 결제계좌 5건 이상 또는 50만원 이상 적립식 금융상품(펀드, ETF랩) 매수 중 한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500만원 이하 금액에 한해 연 4.1%의 우대 수익률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RP형 CMA를 급여이체 혹은 공적연금(월 50만원 이상 지정) 계좌로 지정하거나 카드대금, 보험료, 공과금 자동이체를 신청할 경우 연 3.40%의 우대 금리를 6개월간 제공한다. 두가 지 조건을 모두 지키면 금리는 3.90%로 오른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최고 연 5.1%의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CMA R+ 체크카드'는 한달에 50만원만 사용해도 연 3.9%의 CMA금리를 제공한다. 100만원 이상 지출하면 제공 금리가 5.1%가 된다.

김상희 신한금융투자 시너지사업부 과장은 "소비와 저축을 함께 한다는 컨셉에서 출발한 상품"이라며  "제로금리 시대에 은행보다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금리가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종금형을 제외한 CMA가 모두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기간별로 CMA 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 목적에 맞게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종금형CMA의 경우 종금업 라이선스를 보유 중인 메리츠종금증권에서만 운용할 수 있다. 5000만원의 원리금에 한해 예금자 보호가 된다. 다른 유형의 CMA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 또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채권에 투자하는 CMA 금리도 따라 낮아진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김덕진 차장은 "(CMA 금리가 정해져 있지 않는) MMF형 CMA의 경우 운용결과에 따라서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안정적인 확정금리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RP형 CMA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