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푸틴 "크림반도 합병 앞두고 핵무기 준비했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16일 15:15

최종수정 : 2015년03월16일 15:15

"크림 파병군 2만명 이하…국제조약 위반 아냐"

[뉴스핌=김성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핵무기도 준비했었다고 털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크림 병합 1주년을 맞아 현지 국영 TV방송 로시야1이 방영한 특별 다큐멘터리 '크림,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출연해 '핵무기 전투태세 돌입이 준비돼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무력화하기 위해 현지에 해안경비 미사일 '바스티온'을 배치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이 합병되기 직전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크림은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영토이며 러시아인들이 살고 있으므로 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버려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크림반도에 실제 파견한 병력은 추가 인원을 합쳐도 국제 조약에서 규정한 2만명을 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어떤 국제규범도 위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각한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자국으로 도피시킨 과정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권교체를 주도한 세력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을 제거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었다"며 체포조가 중기관총을 설치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와 야누코비치를 구할 긴급 작전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은 정권 교체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크림에 머물렀고 처음에는 러시아 이주를 원치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정부 내 누구와도 협상이 불가능해지자 러시아행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정권 교체 혁명이 일어나 친서방 민족주의 세력이 권력을 잡은 뒤에야 크림 병합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지도부는 키예프에서 정권 교체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진 크림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이후 크림 주민을 상대로 실시한 비밀 여론조사에서 전체 주민의 75%가 러시아 귀속을 지지하고 있어 주민투표를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