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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IIB 참가시 30억호주달러 출자"…NSC 문서

기사입력 : 2015년03월20일 14:47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17:50

일본 "요구 조건 보장되면 참여 고려"

[뉴스핌=배효진 기자] 호주 정부가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참가 후 30억호주달러를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호주 현지언론 페어팩스를 인용, 호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유출된 문서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호주 NSC가 AIIB 참가를 승인하고 AIIB에 30억호주달러(약 2조5845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는 NSC 회의에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 조 호키 재무장관 등 내각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호주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서방 국가 중 6번째 AIIB 가입국이 될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거부의사를 밝혀온 일본 역시 AIIB 참가를 고려할 수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이 AIIB 참가에 대해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아소 재무상은 "일본은 국제사회에 가해지는 충격을 고려해 채무가 지속가능해야 하고 융자제공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이러한 조건들이 보장된다면 참여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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