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증시] 숨고르기, 그리스 협상 낙관에 강세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04:1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증시가 완만하게 올랐을 뿐 유럽 주요 증시가 대부분 가파르게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기댄 주가 랠리로 지수가 7년래 최고치에 이른 가운데 숨 고르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리스 증시가 3% 가까이 뛰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스와 독일의 부채 협상이 진전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23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5.16포인트(0.22%) 상승한 7037.67에 거래됐다.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밟은 영국 증시는 추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독일 DAX 지수가 143.53포인트(1.19%) 떨어진 1만1895.84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가 32.97포인트(0.65%) 하락한 5054.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600 지수는 2.77포인트(0.69%) 내린 401.24를 나타냈다.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데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 이상 뛰면서 ‘팔자’를 부채질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오후 유럽의회 증언에서 실물경기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로화와 유가가 동반 하락한 데 따라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스와 채권국 사이에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독일과 협상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정책자와 투자자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채권자들이 그리스 정부에 요구하는 개혁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이날 그리스 증시가 유럽 주요 증시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점도 낙관적인 관측과 무관하지 않다.

종목별로는 스탠다드 차타드가 8% 뛰었다. JP 모간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인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았다. 씨티그룹 역시 스탠다드 차타드의 목표주가를 13파운드로 높여 잡았다.

이탈리아 타이어 업체 피렐리는 켐차이나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2% 뛰었고, 알파뱅크가 10% 이상 랠리하는 등 그리스 주요 은행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