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무원연금 개혁 대타협기구, 막바지까지 '비타협'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14:32

최종수정 : 2015년03월25일 21:46

28일 활동 종료…여 "김태일안 수용"vs. 야 "시간 충분"

[뉴스핌=김지유 기자] 활동 시한을 28일까지 단 5일 남겨둔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국민대타협기구가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타협기구는 28일 활동 종료 전에 합의안을 마련해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에 보고서를 넘겨야한다. 특위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입법안을 마련하게된다. 대타협기구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특위 활동은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 입법도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정부·여당과 야당, 공무원노조는 각각 기존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합의안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히면서도 여전히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대다협기구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특히 일각에서 절충안으로 꼽았던 '김태일안'(국가가 일부 부담하는 공무원 개인연금저축 신설)도 야당이 사실상 거부하며 타협점을 상실했다. 공무원노조도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공무원들이 (기여금을)더 낼 수 있다는 입장인데 정부·여당은 받는 돈이나 내는 돈을 깎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공무원이 (기여금을)더 낼 수 있다는 소리를 경청해서 새누리당의 반쪽 연금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대타협기구의 소중한 시간을 무시한다면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도 (활동이)원만하지 않을 것"이며고 "(기존 주장을)철회하고 공무원을 설득할 수 있는 정부·여당의 방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지난달 1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첫 전체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 김학선 사진기자

반대로 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을 향해 '김태일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태일안'은 연금개혁분과위원 김태일 고려대 교수가 제안한 '공무원 개인연금저축'을 신설하는 방안이다. 여당이 주장하는 '구조개혁'과 야당이 주장하는 '모수개혁'을 혼합한 방식으로 기본 골격은 여당 개혁안을 따랐다.

그러면서 신규 공무원을 국민연금과 연계한다는 정부·여당안에서는 노후소득 보장이 약하다고 판단,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공무원들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운영하는 개인연금저축(개인 4%, 정부 2% 부담)에 들게 하자는 것이 골자다.

김태일안에 따르면 9급 신규 공무원이 가입하게 될 경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합해 지급률을 1.8%(현행 1.9%)에 맞출 수 있고, 은퇴 후 최소 월 150만원가량 받을 수 있다.

조 의원은 "야당과 공무원단체에서 이 안을 받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박 교수의 안은 2010년 이후 평균 연금보다 신규 임용자의 연금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새누리당안과 정부 기초안, 김태일 교수안보다 재정을 강화할 수 있는 더 나은 안이 공무원단체나 야당에서 나오면 그 안을 충분히 협상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며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분리해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타협 여지를 남겼다.

한편, 대타협기구는 이날 오후 5시 연금개혁분과회의를 열고, 25일 재정추계회의, 26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 의원은 "27일 한 번 더 회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