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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드 지킬, 나’ 현빈이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되면서 일과 사랑을 모두 잡았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방송 캡처] |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연출 조영광) 마지막회에서는 구서진(현빈)에게 로빈(현빈)의 감정과 기억이 유입되며 인격 결합이 이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인격이 서진이 아닌 부인격인 로빈을 사랑한 장하나(한지민)은 로빈이 소멸을 선택하면서 이별을 앞두게 됐다. 두 사람은 눈물의 결혼식을 올린 후 이별 키스를 나눴다. 이후 최면 치료로 로빈은 서진에게서 소멸됐다.
서진을 보면서 하나는 로빈이 떠올라 힘들어 했고 서진은 “날 보면서 위로를 해라”고 그를 위로했다. 하나는 “로빈도 살고 상무님도 살았으면 했다. 로빈 같은 모습도 있고 상무님 같은 모습도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그러면 마음껏 사랑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그리고 다행히 서진은 로빈의 기억을 갖게 됐다. 의식의 충돌이 발생하면서 로빈의 기억과 감정이 서진에게 유입된 것. 서진은 권영찬(이승준)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매사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등 로빈의 습관과 성격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이후 원더랜드 대표이사로도 성공적으로 취임한 서진은 직접 운전해 하나의 집을 찾았고 로빈이 그리던 웹툰을 연재했다. 그림과 운전은 서진에게는 없던 로빈의 능력. 하나 역시 이런 서진의 모습을 통해 두 인격이 결합된 것을 알아챘다. 하나는 서진에게서 로빈의 모습을 발견했고 추억을 알고 있는 그에게 마음을 뺏겼다.
서진은 그런 하나에게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싶다. 인생의 반을 이제 다 기억한다. 내가 잠든 사이에 당신과 있었던 일을 기억한다”며 “당신을 사랑했고 사랑받길 원하는 한 남자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후 서진과 하나는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 후속으로는 박유천, 신세경 주연의 ‘냄새를 보는 소녀’가 방송된다. 내달 1일 밤 10시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