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기대인플레 하락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제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로다 BOJ 총재 "저물가 지속, 일시적 디플레 현상"

[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은행(BOJ)이 상반기 중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현재 BOJ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인플레이션 통제목표 2%에서 크게 벗어나 제로(0) 수준에 근접해 있다.

◆ 구로다 총재 "일시적 디플레 현상…저물가 지속"

이 같은 결과는 이미 예상된 것이다. BOJ는 지난 17일 정책회의 직후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0%대 수준에 머물러있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히데오 하야카와 전 BOJ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2년간 BOJ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당장 추가적인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인플레이션 수치의 변동에 따라 BOJ가 양적완화를 조절하거나 확대하는 결정은 내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의 마이너스권 물가 급락이 오더라도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에서) 배제할 것"이라며 "일시적인 디플레이션 상태로 돌아간 것(으로 본다)"이라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 "기대 인플레 하락 여부 살펴야"

하지만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즈미 드발리에 HSBC 이코노미스트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하기 시작하면 BOJ은 주저하지 않고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 관측했다.

현재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은 BOJ의 예상대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HSBC 측은 일본의 실물 물가 하락으로 인해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으로 반전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로다 BOJ 총재는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뿐아니라 통화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꿈으로써 일본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BOJ는 이미 지난 2007년 당시에도 과거 13년 동안이나 1% 미만으로 지속됐던 기준금리를 올려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의 유동성 함정에 빠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 물가 하락세 지속…소비세 인상·유가 급락 파급

하지만 일본의 상황은 유럽이나 미국, 영국의 양적완화 상황과는 처음부터 달랐다.

미국과 영국, 유럽 중앙은행의 경우 자산매입을 통해 장기 금리를 떨어뜨리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졌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이미 기존부터 저금리 상태였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르다. 즉 BOJ의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뺀 실질 금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줘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고 소비자들도 더 많이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BOJ의 정책은 지난해 4월 인플레이션이 1.5%까지 치솟으면서 성공적으로 보였으나 불과 1년 만에 소비세 인상과 유가 급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 "시장 불안정…BOJ 정책신뢰도 하락 우려"

BOJ는 지난 2년간 약 150조엔(약 1조3000억달러, 1390조원)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쏟아부었다.

이로 인해 BOJ의 대차대조표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66% 수준까지 빠르게 팽창했다. BOJ는 최근 발행된 거의 모든 국채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BOJ의 급격한 자산매입으로 인해 채권시장의 불안정성이 급격히 커졌다며 국채수익률의 추가 하락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고시 가타오카 미쓰비시UFJ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빠르면 4월초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발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디플레이션 상황 악화로 BOJ의 정책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로다 BOJ 총재는 "다소 시간이 지연되긴 했으나 여전히 맞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결국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