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망&변수] 1Q 기업실적 컨센서스, 2년 만에 하락 멈춘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15:53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16:24

삼성전자 전망 15% 상향.. 골드만삭스 "한국증시 '비중 확대'"

[뉴스핌=이영기 백현지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기업 순이익 전망에 대한 증권가 애널리스트의 컨센서스 하향 조정 폭이 예년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초 크레디트스위스(CS)는 실적 흐름에 주목하면서 한국 증시가 '가치파괴자'라면서 혹평했지만,  월말에는 골드만삭스가 오히려 '기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를 '비중확대'로 의견을 상향조정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일부 외국투자자들의 시선이 기업 실적 흐름에 대한 낙관론에 따라 바뀌고 있는 셈이다.

1일 에프앤가이드가 IFRS연결기준으로 3곳 이상의 추정기관이 코스피 기업 125개 대상(시가총액 약 971조원, 비중 76.3%)으로 파악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코스피 기업의 순이익 전망 컨센서스는 연초 23조1800억원에서 2월초와 3월초에 각각 22조8200억원 및 22조7400억원으로 그리고 3월말에는 22조7200억원으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컨센서스인 22조7200억원은 전년동기의 20조4000억원 대비 11.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연초 23조1800억원을 기준(100)으로 보면, 2월초와 3월초가 각각 98.46 및 98.12, 3월말이 98.04로 전월대비 하향 조정의 폭이 1.53%p, 0.35%p, 0.08%p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엿보인다.

IT와 에너지, 유틸리티섹터의 순이익 전망이 연초 9.8조원에서 2월과 3월초에 각각 10.03조원(0.8%증가) 및 10.04조원(0.86%증가)으로 되레 늘어나더니 3월 말에는 10.2조원으로 연초대비 4.6%가 증가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연초 4.3조원에서 2월초와 3월초에 4.6조원으로, 다시 3월 말에는 4.9조원으로 연초대비 14.9%나 상향조정됐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분기실적보다 돌아서는 방향성을 봐야 한다"며 "MSCI 코리아 12개월 포워드(FWD) EPS가 지난 2013년 5월이후 지속 하향세를보였지만 이번에 2년 만에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익 추정치가 5조2000억원에서 5조6000~5조7000억원까지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익 전망의 하향조정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22.7조원에 달하는 1분기 이익 전망이 달성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 이익예상치를 전년대비 10.2% 증가한 수준으로 보는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비교적 수출경기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수출증감률 -2.8%를 적용하면 순이익 달성률은 예상치는 81.9%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류 연구원의 컨센서스자료(코스피 241개 기업 대상)에 의하면 수출증감률이 반영되기 전의 순이익 달성률 예상치 99.1%와 비교하면 18%가 낮아진다.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못미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하지만 류 연구원은 환율의 기저효과가 극대화되는 2~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실적시즌의 관전포인트는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가 아니라 하반기 이후 실적이 연간 실적의 핵심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분기나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상향이 빨라지고 있어 상반기 추정치가 예상치를 근접한다면 연간으로 올해 실적은 전년보다 큰폭의 개선이 가능하다"면서도 "지난해 같이 하반기에 반토막 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개선되던 기업이익이 하반기에 무산된 바 있어, 하반기에 비중을 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1분기와 하반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IB중 일부는 '기업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폭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한국 증시를 '비중확대'로 등급으로 높이는 등 한국 증시에 대한 시선이 바꾸는 조짐이 감지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우리증시를 '비중확대(overweight)'로 시각을 변경하면서 그 이유로 애널리스트들이 이익전망에 대해 하향조정하는 사인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IT등 테크놀로지와 유틸러티, 에너지 섹터의 이익전망이 최근 상향조정되면서 다른 섹터의 이익하향을 부분적으로 보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EPS성장률 시장컨센서스가 29%(NH투자증권의 경우 35.2%,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26.45%)인 반면 골드만삭스는 19%로 보는 등 국내 컨센서스가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도 이러한 컨센서스의 하향필요성(downside)이 일부 남아있지만 시장컨센서스 하향조정 속도는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A자산운용사의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지적한 것처럼 이익전망에 대한 하향조정폭이 점차 줄어든다는 점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면서 "그간 한국시장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점차 엷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시선이 바뀌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백현지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