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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대형 OLED 시장에서 '리턴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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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OLED KOREA 컨퍼런스서 미래 OLED 전략 소개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전망이다.

최근 OLED사업부와 LCD 사업부를 분리시킨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OLED의 발전 방향으로 '대형화'와 '플렉서블(flexible)'을 꼽고 대형 OLED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지지부진한 OLED TV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시켜 글로벌 TV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2일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SC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OLED KOREA Conference′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 이기용 상무와 LG디스플레이 윤원균 상품기획 팀장이 차례로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첫 발표를 맡은 이 상무는 빠르게 발전해 온 AMOLED의 역사를 되짚고 향후 AMOLED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AMOLED는 이론상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양산능력에서 물음표를 떼내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해외 업체에 AMOLED를 공급한데 이어 2010년부터는 갤럭시S 시리즈에도 AMOLED를 채용하는 등 활용범위를 넓혀 왔다.

이 상무는 미래 AMOLED의 발전방향으로 '플렉서블'과 '대형화'를 꼽았다. 그는 "현재의 플렉서블 AMOLED는 아직 초기버전이만, 곡률이 발전할수록 여러 가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군이 등장할 것"이라며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TV용 대형 AMOLED와 관련해서는 "단순하게 원가경쟁력이나 스케일업(대량양산체제 구축)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밸류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말해, 커브드라면 훨씬 곡률이 심화되거나,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에 더해 투명 플렉서블 기술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일 유비산업리서치(대표 이충훈) 주최로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OLED KOREA Conference′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 이기용 상무와 LG디스플레이 윤원균 상품기획 팀장이 자사의 OLED 전략을 소개했다.<사진=김선엽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LG디스플레이 윤원균 상품 기획 팀장은 LCD TV 대비 OLED TV의 우월한 성능을 강조했다.

윤 팀장은 "(OLED TV를 통해) 인터스텔라와 같은 영화를 볼 때 (소비자는) 밤 하늘의 별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며 "블랙에 치중한 영화를 볼 때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두께 측면에서도 우월함을 강조했다.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어 궁극적으로 1mm 이하의 두께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플라스틱 라운드 시계에 적용된 OLED 제품은 1mm 이하의 두께로 장착됐다"며 "대형 제품도 언젠가는 1mm로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출하량과 목표 수율도 언급했다. 윤 팀장은 "올해 60만대, 내년 150만대를 만들 것"이라며 "2억대의 TV 시장에서 1%에 근접하는 물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년 동안 수율에서 혁신이 이뤄졌다"며 "LCD가 수율 90%를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이 10년이었지만 풀HD OLED는 그 5분의 1"이라며 "UHD OLED도 수율이 연말에는 80% 수준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6월 OLED TV를 출시하였으나, 낮은 수율로 인한 높은 생산단가 등을 고려해 가동을 중단했다.이후 삼성전자는 LCD TV에 주력하는 한편 스마트폰용 소형 AMOLED 사업에 집중해 왔다.

삼성에 비해 뒤늦게 OLED 사업에 뛰어든 LG디스플레이는 OLED TV를 핵심 주력사업으로 설정하고 수년째 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성숙하지 못하면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와 OLED 사업부를 분리한 것은 대형OLED TV 재개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며 "만약 삼성이 OLED TV를 재개할 경우 OLED TV 확대의 중요한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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