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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자” 뜨거운 분양시장..완판 줄이어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16:01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16:01

동탄2, 서울 재개발 등 1순위 마감..청약 경쟁률 최고 수백대 1

[뉴스핌=이동훈 기자] 봄바람을 타고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인기 택지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최고 수백대 1로 치솟고 있다.

전셋값 고공행진에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한 분양시장에 대거 뛰어들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돼 향후 아파트 분양가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청약통장 사용이 늘어난 이유다. 게다가 저금리 기조도 부동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동탄2신도시, 서울 재건축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 청약이 1순위에서 줄이어 마감됐다. 

대우건설이 지난 9일 청약 접수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5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A ′기타경기′ 접수에서 기록한 268.8대 1이다. 평균 경쟁률도  567가구 모집에 3만여명이 몰려 58.5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최고 25층, 10개동, 8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74㎡ 256가구, 84㎡ 576가구다.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 유치원이 들어서고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고등학교가 신설된다. KTX(고속철도) 동탄역(예정)이 가까워 중심지역의 인프라 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반도유보라, 에일린의 뜰 등 앞서 분양된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얻어 이 단지도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입지가 동탄2신도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장점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청약 접수한 서울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끝났다. 59㎡A는 159가구 모집에 779명이 몰려 4.9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최고 47층, 6개동, 총 1236가구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1057가구. 전용면적은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59~84㎡로 구성된다. 아파트 총 높이가 150m 규모로 금천구 안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주목을 받았다. 

금성백조주택이 대전에서 분양한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도 9일 끝난 청약 1순위에서 접수 마감됐다. 84㎡는 403명 모집에 2345명이 몰려 최고 5.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은 최고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5~95㎡, 총 994가구 규모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주변에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관저지구 중심상업시설, 로데오 광장, 롯데마트, 홈플러스, 건양대학교 병원 등도 가깝다.

이 밖에 청약 1순위에서 주택형이 일부 미달된 ‘군산 미장2차 아이파크’, 오산시 ‘오산시티자이 1·2단지’, 인천 연수구 ‘서해그랑블’ 등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청약열기가 뜨거워 동탄2, 위례신도시 뿐 아니라 웬만한 입지의 아파트도 청약기간 내 접수가 마감되고 있다”며 “전세매물 부족과 전셋값 폭등이 지속돼 분양시장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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