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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경제살리려 정부가 견인' 관변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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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신화 CCTV A주 '합동 프로모션', 2007년 랠리때와 닮은꼴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강한 상승 랠리를 보이는 중국 증시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연속해서 A주 홍보 성격의 기사로 힘을 더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전문가들은 인민일보와 신화사 등 관영 언론이 중국 증시 상승랠리를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증시 띄우기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8일 장중 7년 만에 4000포인트를 뚫은 데 이어 9일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10일 2% 가까이 반등하며 종가 기준으로 4000선을 돌파(4034.31포인트)했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3일에도 2% 넘게 상승하며 4121.27포인트로 거래 마감했고, 14일 현재 13일보다 소폭 오른 가격으로 출발해 1% 가량 오른 4161.42포인트에 오전 장을 마친 뒤 4135.56포인트로 최종 마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와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은 13일 '개혁이 증시 상승을 촉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출처: 인민망
◆ 신화사·인민일보·CCTV 등 증시 띄우기 가세

10일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 관문을 뚫은 뒤 첫 거래일인 13일, 인민일보는 즉각 '개혁이 증시 상승을 촉진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작년 같은 시기 2100선에서 배회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2014년 53% 급등하며 글로벌 증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2014년 초부터 현재까지 90% 이상 올랐다는 내용도 강조되었다.

신문은 먼저 자금이 증시의 강력한 상승을 추진했다며 "과거에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 일일 거래액이 4000억-5000억 위안만 넘어도 '거액(天量)'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1조 위안 돌파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하이 복단대학교 금융연구센터 쑨리젠(孫立堅) 주임을 인용, "증시 급등은 자금 완화와 관련이 있다"며 "저금리를 통해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주가가 올라가면 투자자들의 자산이 늘어나고 소비가 증가하며 나아가 상장사들의 실적과 실물 경제가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또 딜로이트(Deloitte) 차이나 통계 자료를 근거로 올해 1분기 상하이증권거래소 신주 융자액이 최초로 홍콩거래소를 뛰어넘을 것이며, 심지어 뉴욕증권거래소 융자액보다 클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영안(永安)선물 보고서를 인용한 부분에서는 1분기 중국 본토 거래소에서 약 70건의 기업공개(IPO)가 이루어지며 총 융자액은 500억 위안에 달하는 등 자본시장이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특히 다수의 전문가를 인용, 이번 불마켓이 정부의 개혁 추진에 의한 것이자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기간 마련된 '인민일보 양회 e 접견실'에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샤오강(肖鋼) 주석은 게스트로 참가해 "중국 중앙정부의 전면적 개혁 심화를 위한 각 조치들이 시장 전망을 안정시킨 것이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되었다"며 "투자자 심리가 강화된 것은 개혁 개방 보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강은 아울러 개혁 보너스가 장차 자본시장의 더욱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최강·최대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통(海通)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쉰레이(李迅雷) 역시 인민일보를 통해 "경기하향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의 증시 상장은 향후 중국 경제 향방에 대한 중국 개인 투자자들의 낙관적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수중의 돈을 가지고 중국 경재 미래에 한 표를 던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유했다.

또 교통(交通)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롄핑(連平)은 "중국 개혁이 향후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워주었다"며 "예금보험제도 시행 및 금리 시장화 개혁 등 금융개혁이 증시에서 반응을 얻으면서 앞으로 추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고, 영대(英大)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다샤오(李大霄) 역시 "실물 경제 개선을 위한 중국의 일련의 개혁정책이 실물 경제 융자 비용을 낮추었고 자본시장 유동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상하이종합지수 지금의 상승세가 양회 기간인 3월 12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 국가 운영방침 윤곽이 이미 드러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리쉰레이를 인용, 이러한 특징을 고려할 때 국가 운영 방침이 투자자의 자신감을 진작시켜주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구조 조정이 추진됨에 따라 증시에는 이슈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강한 어조를 띠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경제구조 조정이 자본시장 활약에 직접적 요인이 되었고,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중국의 새로운 발전 기회가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을 촉진함과 동시에 자유무역지구 확대·중부도시 활성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증시 재료도 끊임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인민일보는 그러면서 경제구조 전환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은 신(新)경제기업의 상장을 촉진하고 이것이 창업판(創業板)이 올 들어서만 86%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해 리쉰레이는 "실물기업 및 금융기업의 구조조정 또한 빨라지고 있다"며 "부채를 줄이기 위해 현재 기업 및 금융기관들은 적극적으로 주식 등을 통한 융자를 선택, 기업 활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 상장사를 예로 들면, 국유자산 및 구유기업 개혁으로 상장 국유기업들이 거래를 중지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같은 구조조정 재료가 증시 활약 및 상승을 촉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일보는 먼저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실은 바 있다. 이후 7일 저녁께는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사가 '경기 하강 압력 증가, 증시 뒷받침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기사에서 신화사는 2007년 A주 대폭락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정부의 통화정책 기조를 꼽으며 현재의 A주 상승이 '필연적'이라고 역설했다. 주가지수는 오르는 반면 상장사의 실적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거품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증시가 폭락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긴축 통화정책'이라는 대전제가 필요하다며 "국가가 활황장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새로 설립한 매체 팽배(펑파이, 膨湃)와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도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P 돌파하며 A주 상승 전망을 밝게 점쳤고, 10일에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A주 4000포인트 돌파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도한 바 있다.

◆ 관영언론 보도는 中 정부 대변, "A주는 국가형 불마켓"

중국 관영 언론의 잇따른 증시 띄우기에 전문가들은 정부의 증시 부양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먼저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금융발전실 주임을 역임한 경제학자 이셴룽(易憲容)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부동산 부양 정책을 제시, 이를 통해 안정적 경제성장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부동산 판매량과 가격이 하락하고 부동산 투자가 감소한다면 중국 경제성장 진작 및 생산과잉 문제 해결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거시경제조정 정책에 관한 생각을 전환하기 시작했고 정부가 시장을 이끄는  '국가형 불마켓(國家牛市 )' 조성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셴룽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가형 불마켓'을 통해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는 7년간 침체기에 있던 증시를 '국가형 불마켓'으로 변신시킴으로써 대량의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이고 증시의 융자능력을 제고시킴으로써 현재 중국 국내 금융시장의 융자난 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 동시에 국내 금융시장 구조 조정을 촉진해 전체 융자시장에서 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줄이고 최종적으로 중국 국내은행의 리스크를 완화시킨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증시 번영기를 만들어서 부동산을 대신해 '부의 효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증시 부양을 통한 '부의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민소득 및 내수를 늘리고, 시장 자신감을 진작시켜 경제성장의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며 시장 자신감 상실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겠다는 목표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다.

복단대학교 금융 및 자본시장 연구센터 셰바이싼(謝百三) 교수 역시 7년 전 불마켓 연출 시 중국 정부의 반응을 지금과 비교하며 관영 언론의 보도가 증시 상승을 원하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주장했다.

셰바이싼은 "CCTV는 10일 A주 4000P 돌파를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중앙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처럼 신중한 사람까지 증시 지지 발언을 했다"며 "중앙정부와 국무원의 입장을 모른다면 이같은 태도를 보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셰바이싼은 그러면서 "과거의 불마켓에서는 정부가 이를 반기지 않고 오히려 걱정을 나타내 거품이 빨리 빠졌지만 지금은 정부가 불마켓을 묵인하고 오히려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한 통화정책 완화와 정부의 증시 살리기 방침 등으로 불마켓이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저우샤오촨은 지난 3월 "경제 신창타이(新常態, 뉴노멀) 하에서 중국은 자본시장 육성에 노력을 배가하는 동시에 자본시장을 더욱 개방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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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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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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