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비전통적인' ECB, 2019년까지 금리인상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연준과 정책 탈동조화 해소 어려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019년 임기 만료까지 금리인상을 단 한 차례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양적완화(QE) 시행 이후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까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 왜곡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사상 최저금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출처=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머니마켓 파생상품 시장은 ECB의 첫 금리인상 시기를 2019년 12월로 점치고 있다. 이 때까지 0.05%의 사상 최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드라기 총재의 임기 이내에 금리인상이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드라기 총재의 임기는 2019년 10월까지다.

앞서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전 총재는 임기 중 11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금리를 세 차례 올린 바 있다. 재닛 옐런 의장 역시 연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금융시장은 드라기 총재가 위기 상황에 통화정책을 주도한 중앙은행 수장들 가운데 가장 뚜렷한 ‘비둘기 파’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다만, 머니마켓이 예상하는 미국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 인상 시기도 내년 3월로 늦춰졌다. 1년 전 머니마켓은 연준과 ECB가 2016년 11월 통화정책 동조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전망이 크게 달라졌다.

베렌버그 은행의 홀저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잘 해봐야 미국 연준과 통화정책 측면에서 최소 2년의 거리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양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이처럼 커다란 탈동조화를 보인 것은 전례 없는 경우”라며 “이 때문에 자산시장의 왜곡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화의 하락이 보다 장기화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패러티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린 상태라는 얘기다. 또 이미 파죽지세로 오른 유럽 증시로 글로벌 투자 자금이 끊임 없이 밀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ECB가 금리인상의 적정 시점을 놓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로존의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도 ECB가 지나치게 장기간 최저금리를 고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니크레디트 은행의 에릭 닐슨 이코노미스트는 “ECB와 연준의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상당수의 연기금 펀드와 보험사가 지급 불능 사태를 맞는 등 통제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BS 그룹의 리처드 바웰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앞으로 4년 이후에도 절박한 상태로 남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적정 시점에 완만한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회복의 싹이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