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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시장 충격은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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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이전보다 그리스의 국가 디폴트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그에따른 시장에 충격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은 예전에 비해서는 그 확률이 조금 높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내부적으로는 급진 좌파가 재정 긴축 완화를 무기로 정치적 지지를 얻고 있어 기존 노선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고, 외부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그리스 디폴트에 따른 충격을 완충시킬 만한 장치가 상당히 마련되어 있다는 이유로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대한 강경 노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지난 2월 유로그룹과 합의를 통해 구제금융을 올해 6년까지 연장하고 구제금융 잔금 72억 유로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그 전제조건인 재정개혁프로그램이 유로존과 합의되지 않은 상태여서 잔금을 받지 못할 경우 디폴트 가능성이 남아있다.

다만 박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충격은 과거보다는 작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 이유로 ▲재정 긴축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이탈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이 그리스와 차별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즉,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하더라도 이들 국가의 동반 탈퇴 가능성은 낮아짐) ▲유럽안정기구(ESM) 외에도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등으로 방화벽이 보다 강화된 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중앙은행의 즉각적인 위기 대응력이 높아진 점 ▲그리스에 대한 주된 채권자가 트로이카이고 민간 비중은 10% 남짓한 수준에 불과해 민간 금융권에서의 자금 인출 압박 및 연쇄부도가 있더라도 그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더불어 시장에서는 그리스 디폴트가 실제로 일어나기 어렵다는 판단들이 맞물리면서, 최근 그리스 국채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 기조를 유지 중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위기대응 능력은 높아졌지만 그리스는 디폴트를 맞을 경우 내부 혼란을 피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결국 그리스는 유로존의 요구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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