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통3사, 영업익 ‘감소세’..마케팅 비용 증가 원인

기사입력 : 2015년05월06일 14:54

최종수정 : 2015년05월06일 14:54

가입비 폐지 등 정부 요구사항 수용 결과…경영 환경 변화올 듯

[뉴스핌=김기락 기자]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3사의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개선세는 지난해 비정상적인 보조금 경쟁이 사라진 일시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전분기 대비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면서, 이통3사간 보조금 경쟁은 사라졌지만, 정부의 직간접적인 통신비 인하 압박에 이통3사가 경영 환경의 과도기를 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국회에서 이통3사의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이통3사의 올해 경영 환경은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통3사 2015년 1분기 경영 실적<표 = 송유미 미술기자>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5년 1분기 영업이익 402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9.5% 늘어난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영업이익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서비스 강화 ▲기변 고객 혜택 확대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17.8%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03억원, 순이익은 442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영향이 있었으나, SK플래닛의 ‘11번가’, ‘Syrup’ 등의 매출 증가 등 자회사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 전분기 대비로는 1.1% 내렸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4427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12%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1월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이번 분기에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8300여명의 명예퇴직 등 비용 감소에 따른 효과가 재무건전성 확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KT 1분기 영업이익은 32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35.3% 올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247% 뛰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조4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당기순익은 2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직전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 경영 정상화에 신호탄이 됐다. 인력 감축 효과는 이번 분기에만 1500억원의 이익으로 돌아왔다. KT는 오는 7일 새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는 등 올해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KT의 절반 수준인 1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7% 올랐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8.8% 내린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고, 전분기와 비교해도 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때 보다 206.4% 늘었다. 대규모 보조금 등 마케팅비용 축소가 이익 개선세로 돌아온 것이다.

다만 통신사의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ARPU(가입자당 매출)는 지난 4분기 4만2584원이었으나 1분기 3만9311원으로 7.7% 줄었다. 지난해 아이폰6 출시에 따라 고가요금제 선택 비중이 늘었지만 올들어 고가요금제 선택 비중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가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가 높인 만큼, 보조금 대신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ARPU가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이와 관련 “올해 ARPU는 지난해 대비 획기적으로 오르긴 좀 어렵지만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이(요금 할인) 가입자가 늘어나면 ARPU 감소 요인, 반대로 단기 비용의 감소요인, 양쪽의 대비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갤럭시S6 시리즈, G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2분기 실적이 올해 통신사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가 중장기 미래 전략과 함께 단기 마케팅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7~8월 비수기를 앞둔 2분기가 이통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