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A주 혼돈의 5월, '큰 손' 투자자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10:31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1:28

완만한 강세장 전망 유효 중국 전문가들

[편집자주] 이 기사는 5월 7일 17시 4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5월엔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완만한 강세장 진입을 위한 전환점이다,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라".

상하이종합지수는 7일에도 2.77%의 낙폭을 기록했다. 5일 이후 하락폭은 10%에 육박한다.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큰 폭으로 찾아온 조정장세에 증시 추이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와 기관투자가들은 이번 조정장을 계기로 A주가 완만한 강세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고점을 지나 하락 반전에 돌입했다는 일부 서방 매체및  투자기관의 의견과 다른 관점이어서 관심을 끈다. 투자자의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중국 주요 경제 매체가 증시의 '큰 손'인 사모펀드의 최신 자금 운용 현황과 외자 흐름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 반등시 1차 고점 4500P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7일 중국의 2대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시장 전망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주식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최근 중국 자본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사모펀드는 선전 훙둥윈상(紅動雲上)투자관리회사의 펀드매니저 황화(黃華)가 운용하는 '훙둥윈상1기펀드'와 허페이 이톈(儀天)투자관리회사 펀드매니저 예페이(葉飛)의 '이톈야리3호'이다.

황화의 '훙둥윈상1기펀드'는 2014년 7월 4일부터 2015년 4월 10일까지 9개월 동안 무려 392.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예페이가 운용하는 '이톈야리3호'도 올해 1분기 248.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수익을 실현한 두 사모펀드의 총괄 매니저는 지난해 A주의 하락 반전을 예견한 것이 적중하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황화는 지난해 중국 증시를 두 단계로 나누고 1단계를 고속상승기로 정의한 후 1단계의 고점을 4500포인트로 점쳤다. 

황화는 상하이종합지수가 4500포인트를 돌파한 후 큰 폭의 조정을 겪은 후 2단계 강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봤다. 시장이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4700포인트까지 오르며 재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 후 증시가 다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페이도 상하이지수가 4000~4500포인트 사이에서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조정 기간은 적어도 1~2개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화와 예페이는 각각 금융주와 방위산업주를 앞으로의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안정적이고, 방위산업주는 정책 호재가 더해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 하락장의 투자 귀재 사모펀드,  '보험주'  눈독

중국 경제뉴스 전문 매체 소후재경은 중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장으로 진입한 가운데, 저가 우량주가 증시의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보험주를 대표 유망주로 꼽았다. 이 매체는 특히 중국의 상당수 사모펀드가 중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보험종목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 사모펀드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왕야웨이(王亞偉)와 자오단양(趙丹陽)이 대표적 사례로 소개됐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보험주를 유망주로 꼽으며 관련 종목 투자를 늘려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 증시가 폭락한 5~7일 주요 보험사 종목의 주가는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보험주는 은행,증권과 함께 3대 금융주로 꼽히지만 이제까지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더딘 주가 상승과 달리 실적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주가상승이 기대된다.

올해 1분기 중국평안보험(中國平安 중국평안),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중국인수), 중국태평양보험(中國太平 중국태평)과 신화보험(新華保險) 등 4대 보험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7%, 69.8%,52.7%와 132.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4대 보험사의 1분기 순이익 증가의 합은 407억 6200만 위안으로 지난해 순이익 총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자오단양은 지난해 이후 자신이 운용하는 두 개의 신탁상품을 통해 신화보험의 주식을 2078만 주 사들였다. 왕야웨이는 "보험회사 자체의 실적 향상과 보험자금 운용경로 확대 등 보험사는 호재가 겹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앞으로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보험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최근 증시에선 주요 보험 상장사 외에도 보험업계와 관련이 있는 톈마오그룹(天茂集團), 다중궁융(大眾公用), 시수이구펀(西水股份) 등 주식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 

한편 7일 상하이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보험 종목도 4% 하락했다. 

◆ 외자는 신중모드, 후강퉁 투자열기 일시 냉각 

주가지수 급락을 '발전을 위한 일보 후퇴'로 바라보는 중국 내 반응과 달리 서방 매체와 기관투자자는 A주 상승장이 막을 내렸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모건스탠리·JP모건 등은 중국 증시의 리스크 상승을 경고하며 A주 '경계론'을 펼치고 있다. 

잇단 경고에도 외자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한 5일 이후 후구퉁(滬股通, 외자의 상하이주식 거래) 거래한도는 주가지수가 급등하던 4월 중반 이후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며 A주 전망이 악화되고 있지만, 외자가 단기간에 A주를 대량 이탈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시적 주가하락 후엔 저가매수에 나섰던 올해 초와 달리 최근엔 외자의 대량 매수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도 후강퉁의 투자 활성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