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기재부 1차관 두고 윤종원-최상목 경쟁구도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14:22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4:22

정은보 차관보도 후보…이르면 6월 차관급 인사 예정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오는 6~7월중으로 예상되는 차관급 인사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을 누가 맡을지 벌써부터 관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재부 1차관은 경제정책과 정책조정, 미래전략, 국제금융, 세제실을 아우르는 역할로, 요직 중의 요직이다.

8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아직 1~2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차기 1차관이 가장 관심사다. 자리의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거론되는 후보군이 하나같이 쟁쟁하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윤종원 전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와 최상목 현 경제금융비서관이 꼽힌다. 여기에 정은보 현 차관보가 대항하는 양상이다.

윤종원 전 이사와 최상목 비서관은 공통점이 많다. 기재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왔고 기재부 내 선임국장 자리인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행정고시만 놓고 보면 윤종원 전 이사가 27회고, 최상목 비서관은 29회다. 현재 기재부에서 차관과 1급 자리에 28~30회가 넓게 자리잡고 있어 누가 되는 문제는 없다. 

윤종원 전 이사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MF 최고위직에 오른 기록도 갖고 있다. 임기 2년 동안 세계경제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고 온 소중한 경험이 대외개방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상목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경제관료 꼽힌다. 주형환 현 1차관에 이어 청와대를 들어갔다는 점에서 유력한 차관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본부로 복귀할 때 차관으로 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경쟁에 도전장을 낸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행시 28회다. 정 차관보는 2013년 4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에서 기재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긴 후 이례적으로 2년 넘게 차관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재부 역대 최장수 차관보 기록을 세운 것.

국제금융은 최희남 국제경제관리관이, 재정 공공업무는 노형욱 재정관리관이 맡고 있지만 주요 정책은 정은보 차관보가 직접 매만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 차관보는 어떻게든 챙겨줘야 한다는 주문이 관가에서 나오는 이유다.

다만 기재부에서 차관보를 하다 바로 차관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별로 없었다는 점은 불리한 점이다. 다른 부처 차관이나 청장급으로 승진해 이동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결국 윤종원 이사와 최상목 비서관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느냐"며 "둘 중에 누가 차관으로 와도 잘 할 것으로 기대되고 전혀 손색이 없는 인물들"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