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극 리뷰] 숨가쁜 템포, 끊이지 않는 웃음…정웅인 주연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기사입력 : 2015년05월14일 16:30

최종수정 : 2015년05월14일 16:30

[뉴스핌=장윤원 기자] 숨가쁜 템포 속 재기 발랄한 스토리가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웃음의 대학’으로 유명한 미타니 코기의 신작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가 한국 초연의 막을 올렸다.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이자 우리나라에선 뮤지컬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각색해 만들어졌다. 

이성을 마비시키고 본능을 끄집어내는 술, 감정이 극에 달해야 비로소 흐르는 눈물이 지킬 박사의 실패한 신약,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약물과 만난다. 그리고 이성과 본능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된다. 
미타니 코기의 연극에는 ‘선’과 ‘악’이라는 상반된 두 인격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정웅인 최원영)가 등장한다. 지킬 박사는 연구 발표회가 당장 내일로 다가오자 마음이 급해진다. 결국 그는 실험이 성공했다는 거짓 발표를 하기 위해 무명 빅터(이시훈)를 고용하고, 빅터는 지킬 박사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하라는 제안을 받는다. 

모두가 깜빡 속을만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 앞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신의정)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빅터의 배역)의 상황극으로 인해 한치 앞을 예상 못할 장면전환이 숨가쁘게 벌어지고, 오해가 빚은 해프닝이 연신 웃음보를 자극한다. 
큰 무대 변화 없는 단순한 배경과 단 네 명의 등장인물(지킬 박사, 빅터, 풀, 이브)만으로 무대는 꽉 차 보인다. 연속적으로 터지는 해프닝, 사실상 1인2역을 소화하는 빅터(‘하이드’ 역), 이브(‘하이디’ 역)의 활약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지킬 박사, 빅터를 비롯한 등장인물 중 그 누구도 이상적이지 않다. 이기적이고 편협하고 때론 찌질하다. 일반적인 극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그냥 평범한 ‘인간’이다. 자신의 원하는 바를 위해 각자의 길을 달려나가는 이들 등장인물이 얽히고 설키며 웃음의 하모니를 이룬다. 그 가운데 이성과 본능의 경계, 스스로의 내면을 직시하는 모습 등이 간결하게 표현됐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배우 정웅인과 최원영의 연극 복귀작으로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웅인은 2013년 ‘그와 그녀와 목요일’ 이후 2년만의 연극 출연이고, 최원영은 2009년 ‘사랑의 헛수고’ 이후 6년 만이다. 두 사람의 지킬 박사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지킬 박사의 조수이자 전개의 원활한 진행에 큰 역할을 수행하는 풀 역에 배우 서현철과 박동욱이 더블캐스팅 됐다. 이브/하이디 역에 신의정, 빅터/하이드 역에 이시훈이 원캐스트로 합류, 젊은 에너지를 더한다. 

웃기고 웃기다가 마지막 반전(?)까지도 웃음으로 끝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오는 7월 5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3만5000~4만5000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적도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