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가 31일 이란에 대한 공습 강화를 거듭 경고했다.
- 그는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되 이란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못박았다.
- 가자 합의는 돌파구라 했고 사이버공격·이민으로 지지층을 결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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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으면서도 군사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더는 못 참겠다는 말 나올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그들이 '더는 못 참겠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이 "매우 정직하지 못했고, 다루기에 매우 불명예스러운 상대였다"면서도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란은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어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나를 화나게 하는 것뿐이다. 알다시피 그들은 그냥 나를 화나게 만든다(All they do is make me angry. You know, they just make me angry)"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들은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미사일 다섯 발이 발사됐다"며 "우리가 모두 요격했지만, 당시 우리는 협상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며, 가질 수도 없다"고 강조해, 이란의 비핵화가 협상의 최우선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 가자 합의는 "위대한 돌파구"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강경 기조와 대조적으로,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모든 무장단체의 무장 해제를 골자로 한 평화위원회 합의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의 양해가 있다. 이스라엘은 매우 만족하고 있고, 매우 협조적이었다(We have an understanding with Israel. Israel's very happy about it, and they've been very good about it)"고 말했다. 그는 합의 이행 과정에서 "우여곡절(ups and downs)"이 있을 수 있다며 상황이 "복잡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위대한 돌파구다. 아무도 이게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까지 이번 합의에 대해 공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 국내는 이민·사이버공격 문제로 여론 결집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네소타주 상수도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공격과 관련해, 당국이 이란 배후 가능성을 조사 중인 가운데도 민주당 소속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책임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오늘 미네소타에서 사이버공격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를 이란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미네소타 탓으로 돌리겠다. 그들이 심각하게 무능하기 때문(I think I blame it on Minnesota because they're grossly incompetent)"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이버공격은 미네소타를 포함해 최소 6개 주의 상수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아프리카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 세우타 지역의 이주민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수십만 명이 국가를 침공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공화당이 당선되지 않으면 우리에게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다만 훨씬 더 크고, 훨씬 쉽게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집권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스페인을 소규모로 보이게 만들 정도의 수준으로 침공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