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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글로벌채권]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세, 원화채는?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15:10

최종수정 : 2015년05월14일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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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했던 인하 기대감 조정..추가인하+부양책 기대..대외 커플링속 박스권내 출렁

[편집자]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채권이 동반 약세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강세일방 흐름에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경우 글로벌 채권시장의 추가 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원화채권시장도 이 같은 대외상황 등에 영향을 받으며 강세 일변도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금리 급등세를 연출한 이후 장중 변동성이 심한 롤러코스터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나 기업들도 변동성 장세속에 대응방안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대내외 금리급등의 원인과 현황, 향후 전망 그리고 기관과 기업의 대응 등을 싣는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대외 채권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채도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하는 모습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대외 채권시장 분위기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에 영향을 줄만한 대내 변수도 만만치 않은 만큼 대외 출렁임에 대한 영향력이 반감될 가능성도 높다. 추가 약세보다는 박스권 속에서 장중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 최근 원화채 약세, 과도했던 인하기대 되돌림+외인 선물매도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체크>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12일) 현재 국고10년물 금리가 2.597%(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기준, 이하 동일)로 1월 5일 2.622%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년물 금리는 1.942%를 기록, 한국은행 기준금리(1.75%)와의 금리차를 19.2bp(1bp=0.01%포인트)로 벌렸다. 지난달 17일 5.9bp까지 역전된바 있다는 점에서 한 달여만에 무려 25.1bp나 급등한 셈이다.

이 같은 약세는 우선 과도했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하와 4월 한명의 소수의견이 있는 동결로 인해 5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게 봤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달 9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당국자들의 과도한 쏠림 우려와 경기회복 언급으로 이 같은 기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최경환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전일 기재부가 발표한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도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34조원에 달하는 안심전환대출용 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5~6월에 관련 발행을 끝낸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지난 8일 1조1700억원 규모로 실시된 안심전환대출용 MBS의 첫 경쟁입찰이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지만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도 약세요인이다. 외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매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3년 선물시장에서는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같은 기간 5만3447계약(1계약=1억원)을 순매도했다. 10년 선물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6403계약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중 이틀만 소량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외인의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각각 9만5031계약과 8105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3월 2일 9만3033계약과 3월 19일 7183계약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다.

◆ 믿는 구석은 있다..금리인하+추경 패키지+채권시장 안정책

채권시장에 약세가 지속되면서 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분위기다. 다만 상당부분 조정을 보인만큼 추가 약세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추세 반전의 재료도 남아있다. 강세에 대한 희망의 끈(?)을 버린 것도 아니다. 우선 한은과 기재부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안 등 경기부양이 패키지로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

채권시장은 당장 15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하성근 위원 외에도 몇몇 위원들이 비둘기(금리인하)적 성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실제 한 금통위원은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성장 및 물가 상황은 기준금리의 조정 필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을 신중히 점검해 갈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수출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것도 추가 인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월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8.1%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역시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품목 단가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체크>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엔저를 우려하고 나선 것도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 추경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당장 오늘(13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하반기 추경을 포함한 경기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필요시 기금지출 확대 등 하반기 재정보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하반기 경제정책운용 방향을 발표하는 6월 말 (추경 등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혀왔었다.

당국의 채권시장 안정책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재부가 전일(12일) 국고채 전문딜러(PD) 임원들을 소집해 PD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시장 출렁임에 대한 점검차원으로 이 자리에서는 장기물 국고채 발행 축소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김희천 기재부 국채과장은 “MBS발행 추이 등을 보면서 장기물 발행 축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도 주금공 MBS에 대한 적격담보자산 인정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검토가 받아들여질 경우 일중당좌대출이나 자금조정대출,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한은이 은행에 대출을 할 때 은행들이 담보로 넣는 채권에 MBS가 포함되면서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분석부 이사는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의 배경은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달러약세다. 유가반등과 유로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현재 컨센서스인 9월부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경우 미 국채10년 금리의 정점은 3분기 중반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고10년 금리의 연중 고점도 3분기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은이 6월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인하시 국고3년 금리는 1.85%까지 낮아지겠다. 국고10년 금리 고점도 2.60~2.70% 수준을 예상한다”며 “지난주 후반 유입된 단기매매기관들의 손절과 MBS 입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상승 여력이 10bp를 넘지 않을 듯 싶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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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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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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