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주택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8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4조6000억원 증가 대비 거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각각 기록한 6조9000억원 증가였다. 은행 가계대출 증가는 지난 1월 1조4000억원으로 주춤한 이래 3개월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부문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직전월 4조8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급증했다. 이 역시 통계작성이후 사상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작년 12월 기록한 6조2000억원 증가였다.
이는 우선 저금리 상황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 3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1.75%로 낮춘바 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도 3월 현재 전월대비 27bp 급락한 3.21%를 기록하며 1996년 1월 통계집계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역시 같은기간 27bp 떨어진 2.97%를 기록, 역시 통계집계를 시작한 2001년 9월이후 가장 낮았다.
또 주택경기가 개선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증가한데다 봄 이사철 수요가 가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4월 현재 1만3900호를 기록해 2006년부터 2014년 4월중 평균거래량 7200호를 크게 뛰어넘었다. 이는 또 2008년 4월 1만2200호 이래 7년만에 역대 최대치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1만900호, 올 3월 1만3100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정헌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 하반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되면서 그 효과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두 번의 금리인하에 이어 올 3월 추가 인하가 단행되면서 시중 금리가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며 “주택경기가 개선되는 추세와 맞물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다만 1월 1조1000억원 감소 이래 이어진 축소세는 넉달만에 마무리됐다.
4월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도 57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426조5000억원,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151조9000억원이었다.
반면, 은행 수신은 지난달 -1000억원을 기록,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은행의 저원가성 자금조달 노력 등에 전월 2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금리메리트 감소와 은행의 유치노력 약화, 배당금 지급에 따른 기업의 자금 인출 등으로 4조3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전월 2조원에서 4월 14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의 단기 여유자금 유입에 따른 MMF증가세가 주도했다. MMF는 같은기간 1조8000억원 증가에서 11조1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2025-12-30 18:00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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