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채권시장 묻지마 투매에 글로벌기업 '몸살'

기사입력 : 2015년05월14일 15:19

최종수정 : 2015년05월14일 15:19

위험회피에 자금조달 곤란…비은행권 영향력 '확대'

[뉴스핌=배효진 기자] 독일에서 시작된 묻지마 국채 투매에 글로벌기업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채권 투매로 금리가 치솟고 주식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저금리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몇 달 동안 지속된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기업들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로드하 그룹 부동산 개발 현장 <출처=블룸버그통신>

시장조사기관 딜로직 집계 결과,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고금리 채권은 21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인도 최대 부동산개발회사 로드하그룹은 지난 3월 2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채권을 12% 금리에 발행했다. 로드하그룹은 앞서 지난해 12월 10% 내외 고금리 채권 발행을 계획했지만 수요부족에 철회한 바 있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에 놀란 투자자들이 리스크 우려를 떨치기 위해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상황도 마찬가지다. 딜로직에 따르면 최근 2주동안 발행된 유로 표시 회사채 규모는 73억유로다. 이는 독일 국채금리 급등세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중순 2주 발행분 251억유로의 3분의 1도 안된다. 그만큼 유럽 채권 발행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는 방증이다.

미셸 로이 SC로이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성향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고금리 채권을 선택하고 있다.

크리스 미코쉬 토르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공동 창업자는 "기업들은 지분매각 또는 고금리 채권 발행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너들은 지분매각보다 15%에 가까운 높은 금리의 단기 채권 발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 비은행권이 기업 대출 시장에서 세를 넓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펀드정보제공업체 프레친은 드라이파우더(투자 목적으로 모금됐으나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미투자 자금) 등을 포함한 전 세계 비은행권 대출 규모가 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말에서 84% 증가한 수준이다. 

미코쉬 창업자는 이 중 아시아 기업들이 헤지펀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