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전망] 연준과 주택지표로 난기류 심해질 수도

기사입력 : 2015년05월18일 07:49

최종수정 : 2015년05월18일 08:41

20일 정책회의록 공개, 22일 옐렌 강연…대형 소매업체 실적도 주목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투자자들은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지난달 정책회의록과 잇따르는 고위 인사들의 강연, 경제지표 등을 통해 미국의 2분기 경기 점검에 나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회의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증시의 전체 기상도는 다소 흐린 편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들 재료로 증시에 형성되기 시작한 난기류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나스닥지수는 3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4%, S&P500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9% 올랐다. S&P500지수는 14일과 15일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 같은 성적은 증시 자체의 움직임보다는 채권 수익률과 달러의 하락,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 등에 의존한 경향이 짙었다. 

부진한 2분기 경제지표가 이어지며 국채 가격이 반등했고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하며 거의 4개월 저점 부근에 머물렀다. 

1분기에 극히 정체됐던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2분기에도 예상만큼의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자 투자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기로 이제 9월보다는 12월이나 내년 1월을 지목하고 있고 이는 지난 주 증시의 버팀목이 됐다.

지난 주 공개된 미국의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과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모조리 실망감을 안긴 뒤 15일 필라델피아 연은 서베이에 참여한 경제전문가들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연율 환산으로 3%였던 2분기 GDP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됐다. 또 2분기 고용 증가 전망치도 지난 2월의 월 평균 23만3800건에서 19만5300건으로 크게 줄었다.   

뚜렷한 촉매제 없이 지난 한 주 외부 요인들에 움직였던 증시는 이번 주를 기해 하방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최근 경기 성장에 대한 불안과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우려가 맞충돌하며 방향을 잡지 못했던 증시는 투자자들이 서서히 경기 펀더멘털에 다시 포커스를 맞춰 나가고 있지만 주택 관련 데이터 등 주요 지표 흐름은 그리 신통치 않을 전망이다. 

UBS의 외환 거래 책임자은 폴 리처즈는 "지표 내용이 견조하다면 시장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다지 고무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특히 연준의 정책회의록을 통해 드러날 정책 위원들의 2분기 경제 평가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달 정책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올해 안에 금리인상에 나설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은 향후 경제지표 흐름에 기반할 것이라는 방침을 못박은 만큼 최근의 저조한 지표가 어떤 반작용을 부를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로드아일랜드 상공회의소에서 마련될 자넷 옐렌 연준의장의 경제 강연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또 정책회의록 공개를 전후해 마련된 연준 고위 인사들의 강연에서 긴축정책의 지연 징후가 나올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18일과 20일 유럽에서 통화정책 강연에 나선다. 21일에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연준의 정책회의록 다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 지표들로는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19일)와 기존주택판매(21일) 등이 있다. 이중 주택 착공호수는 3월의 92만6000건에서 4월 102만건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월가 예상을 번번히 하회한 지표 흐름을 따라 100만건을 밑돌게 되면 경제 회복에 있어 나쁜 징조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향상을 위해서는 주택지표의 동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그동안 소비자, 제조업 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주택 관련 지표는 확실한 경제 진단을 위한 마지노선과 같다.

이 외 미국 제조업 경기의 체력을 보여주는 월간 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되는 필라델피아 연은의 5월 기업지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이상 2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22일) 등이 발표된다. 

2분기 경제 전망에 있어 소비자는 '와일드카드(Wild Card)'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어떠한 단서도 중요시될 수밖에 없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뒤 이코노미스트들은 가솔린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월마트와 홈디포(19일), 타겟·로우스·스테이플스(20일), 베스트바이(21일) 등 어닝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대형 소매업체들의 분기 실적 및 전망에서 대략적인 소비자 경기 파악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