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분양 신바람에 건설사 PF대출 ′뚝′...유동성 개선

기사입력 : 2015년05월18일 15:26

최종수정 : 2015년05월18일 15:33

현대산업·대우건설 1년여 새 4000억 정도 줄어..감소폭 커질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잔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분양시장이 살아나자 건설사들이 장기간 분양하지 못했던 미착공 PF사업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의 PF대출이 감소하자 향후 건설업계의 유동성 개선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의 PF대출 잔액이 최대 5000여억원 줄어들었다. 부동산 PF는 시행사가 PF대출을 받고 시공사가 지급 보증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미래에 들어올 분양수익금을 바탕으로 금융사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하지만 시행사는 규모가 작고 자금능력이 떨어져 시공사인 건설사가 PF 리스크(위험)를 떠안는 게 일반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은 PF대출 잔액이 지난 2013년 말 8512억원에서 지난달 5284억원으로 37.9%(3228억원) 줄었다. 천안 백석 아이파크와 울산 약사 아이파크 등이 분양됐기 때문이다.

올해 PF대출 잔액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송파구 가락시영(750억원), 경기도 구리갈매 아이파크(1420억원) 등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PF대출 잔액이 2013년 말 2조4047억원에서 지난달 1조9488억원으로 18.9%(4559억원) 감소했다. 4000억원 규모의 김포 ‘풍무 푸르지오’ 분양을 해결한 게 큰 힘이 됐다.
 
이 회사는 파나시티(3000억원), 더유니스타(1130억원), 한스자람(685억원), 피데스개발(915억원), 그리심(1450억원) 등의 채무를 보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1조7815억원에서 1조6124억원으로, 대림산업은 1조832억원에서 1조313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미분양 주택이 발생하면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매출 확대, 잠재손실 축소 등의 혜택이 더 클 것”이라며 “특히 자체사업까지 진행하는 건설사들은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PF대출 규모는 올해 들어 더욱 감소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현대건설은 올해 미착공 PF 3곳(총 6305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5000억원, 대우건설은 4000억원 정도를 줄일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분양 열기가 살아나자 건설사들이 장기간 묵혀뒀던 단지들의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미착공 PF 전환이 성공을 거두면 리스크 축소 뿐 아니라 이자 감소, 매출 확대 등 실적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