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부동산경기 훈풍에 외국인 "땅 사자"..전년比 76% ↑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혁신도시 개발·한류열풍·투자이민제 등 영향..올 들어 최고치 상승

[뉴스핌=이동훈 기자] 외국인들이 국내 토지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국내 부동산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자 외국인들의 투자 기대감도 살아난 것이다.  특히 지방 혁신도시와 같은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는 지역에 외국 자본 유입이 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토지 매입 규모는 245만㎡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39만3000㎡)과 비교해도 76% 늘었다.

지난 1월 외국인은 국내 토지 90만2000㎡를 매입했다. 2월 187만6000㎡에서 3월 204만8000㎡로 늘어나더니 4월엔 245만㎡로 치솟았다. 이는 여의도 면적(287만㎡)과 비슷한 규모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보다 지방의 토지 거래가 많았다.

경북은 외국인 거래가 지난 1월 5만3000㎡에서 4월 114만9000㎡로 껑충 뛰었다. 영양군에서 108만2000㎡가 거래됐다. 강원도 지난 1월 6만1000㎡가 거래됐으나 4월에는 17만㎡로 크게 늘었다. 손바뀜이 거의 없던 원주시(5만7000㎡), 인제군(5만3000㎡), 횡성군(3만2000㎡)에서 거래된 게 주요 이유다.

중국인들의 투자가 활발한 제주도에서도 외국인 땅 매입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12만6000㎡에서 20만8000㎡로 늘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13만8000㎡, 7만㎡다. 이 또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부동산 개발회사 스카이라인 김인수 사장은 “외국인들의 거래를 보면 순수 외국인보다 외국 국적의 교포 비중이 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숙박시설 및 점포 등을 운영하거나 별장을 건축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2~3년전부터 중국인들이 국내 토지를 매입하는 규모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순수한 외국인 거래보다 교포나 법인이 토지를 매입하는 사례가 많다. 지난해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중 외국 국적의 교포가 전체의 54%를 차지한다. 이어 합작법인이 33%. 나머지는 순수 외국인과 외국 법인 등이다.

정부가 혁신도시 등 지방 균형발전을 정책적으로 추진하자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도 늘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강원도 원주, 전남 나주, 울산 중구 등으로 공기업이 대거 이전해 토지 투자수요가 한층 확산됐다.

또 지난 2010년 2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도입된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도 외국인의 토지 매입이 늘어난 이유로 해석된다. 투자이민제는 부동산에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주비자를 주고 5년 후엔 영주권을 발행하는 제도다. 외국 자본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됐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한류 열풍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데다 투자이민제 시행으로 투자 규제가 완화된 게 외국인의 토지거래 증가로 이어졌다”며 “혁신도시 등으로 지방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외국인의 토지 투자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