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증시 목표는 6000P···국유기업 개혁이 최대 이슈

기사입력 : 2015년06월08일 17:15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1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증시가 그야말로 ‘광풍(狂風)’에 올라 탄 '미친 소'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마침내 5000포인트 관문을 돌파한 상하이종합지수는 8일 오전 장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장 들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 보다 2.17% 오른 5131.88포인트로 거래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5000포인트 안착 이후 급등락이 반복되겠지만 불마켓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 목표치를 6000포인트로 수정했고, 국유기업 개혁이 증시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2개월 여 만에 1000P 상승, 신규 투자자 급증

중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리스크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증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말 5000포인트 고지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6.5% 미끄러지며 이른바 ‘5·30’ 악몽 재현 가능성이 불거지던 때, 신규 증권계좌 수는 오히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中國證券登記結算有限公司)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3째주 각각 245만개, 238만개, 262만 개를 기록했던 신규 개설 증권계좌 수는 마지막 주인 25-29일 443만5000개로 전 주 대비 무려 70% 가까이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같은 기간 거래에 참여한 A주 계좌 수 역시 역대 최다인 5000만 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섭게 늘어난 거래량에 29일 초상증권(招商證券)·동흥증권(東興證券)·제로증권(齊魯證券)·국태증권(國泰證券) 등 4개 증권사의 거래시스템이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해외 자금의 A주 진입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만굉원(申萬宏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5월 21-27일 외자의 A주 순매수 규모는 총 45억8300만 위안으로 2000년 이후 주간 최대 규모 기록을 갱신했다.

중국 국내투자자는 물론 해외 자금의 A주 진입이 잇따른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증시가 연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8일 장중 한 때 4000포인트에 근접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불과 2개월 여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르며 이달 5일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1일 이후 이달 5일 마감가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55.3%, 중소판지수와 창업판지수는 114.57%, 164% 상승했다.

◆ IPO 등 하락 유발 요인 영향 제한적

단기간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국 국내 정책이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어 A주 펀더멘털을 지탱하고, 더불어 저금리 시대에 저축자금까지 증시로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펀드사 구태천부(九泰天富) 펀드매니저 황징둥(黃敬東)은 “중국이 경제대국에서 경제강국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과정에서 혼합소유제 개혁 등 개혁 보너스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고, 이 것이 A주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금리가 계속 인하되면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증시로 유입, 유동성 장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 발행이 속도를 내고 신용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가 자칫 악재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실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태군안(國泰君安) 전략 애널리스트 차오융위안(喬永遠)은 “400억 규모, 500개 이상의 신주 발행이 유동성이 충분한 시장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기존의 신주 발행 물량도 이미 소화되었다”며 “은행 자금의 증시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공모펀드 투자 비중도 높은 상황에서 신주 발행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용거래 관리감독 강화와 개별 증권사의 창업판 종목 신용거래 제한 등 조치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차오융위안은 “어떤 종목이든 크게 오른 뒤에는 신용거래 매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이는 주로 증권사 자체적 자금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사안으로 특정 섹터 전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오융위안은 또 “이번 불마켓에서는 신용거래가 핵심 엔진이 아니고, 중국 국내 투자자의 레버리지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대대적인 조정에 나서지 않는 이상 신용거래 상황 변동이 리스크 수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나타날 급락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이번 불마켓에서는 조정폭이 20% 이상 나타난 적이 없지만 5000포인트에 진입한 이후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것.

따라서 지수가 올랐을 때 앞서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목표는 6000P, 혁신+개혁에 주목

상하이종합지수 5000포인트 전망은 지수가 이제 막 2000포인트 초반에 진입했던 작년 8월 18일 국태군안증권연구소 수석 애널리스트 런저핑(任澤平)에 의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당시만해도 상하이종합지수가 아직 2260포인트에 머물러 있던 터라 런저핑의 이 같은 전망은 우스갯소리로 치부됐었지만 작년 7월 이후 불마켓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5000포인트 달성은 ‘기정 사실’이 되었고, 마침내 5000포인트 고지를 점한 현재는 목표치가 6000포인트로 수정되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 보도에 따르면, 국태군안연구소는 5000포인트가 불마켓의 끝이 아니라 향후 약 20% 상승 공간이 남아있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6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는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가치주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야 하며, 개혁이 속도를 내고 경제가 바닥을 친 뒤 반등한 이후에 투자기회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태군안 측은 그러면서 ‘인터넷 플러스’ 행동 강령 등장 이후 금융3.0과 신에너지 자동차 같은 혁신 업종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며, 국유기업 개혁과 장강(長江)경제벨트 등에서도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내 스타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민생증권(民生證券)연구원 집행원장 관칭유(管淸友) 또한 “6000포인트 진입은 시간 문제”라며 ‘인터넷 플러스’·스마트 제조 분야와 함께 인프라 건설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안신증권(安信證券) 수석 애널리스트 쉬뱌오(徐彪)는 “2013년 이후 거의 모든 성(省)에서 문건을 발표하거나 국유기업 개혁 방안이 논의되어 왔다”며 “국유기업 개혁에 관한 중앙정부 방안이 정식으로 마련되면 올 초 주춤했던 지방정부의 국유자산 개혁이 다시 본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쾌보 역시 증권사 관계자를 인용, “올해는 국유기업 개혁의 원년으로,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국유기업 개혁과 자산증권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