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팔수록 적자'온라인 차보험…손해율 100% 넘었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0일 17:05

최종수정 : 2015년06월10일 17:05

메리츠·LIG·MG손보 순으로 높아...사업비차익으로 손실 보존도

[뉴스핌=전선형 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손해보험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서 손해율도 함께 높아져 ‘팔수록 적자’ 나는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는 탓이다.

10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CY2014 4분기(2014년 10~12월)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인 88.3%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77%(적정손해율)를 넘게 되면 적자를 보게 되는데, 이는 계약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때문에 보험을 가입할 때도 회사별 차보험 손해율은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항목이다.

지난해 4분기 손보사(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 판매중인 손보사 7곳) 중 온라인 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였다. 메리츠화재의 온라인 손해율은 110.7%였고 대면(오프라인)은 100.9%로 10% 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온라인 차보험 강자인 삼성화재도 온라인 손해율은 96.7%, 대면은 88.7%로 격차가 있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업계는 온라인 영업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차보험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차보험은 손해보험업의 근간이 되는 사업으로 차보험 가입자를 통해 연계영업 등을 일궈 낼 수 있어 고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해율이 낮다고 소문난 삼성화재도 온라인 차보험 만큼은 90%대를 보여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적자가 늘어난다 해도 사업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지난해 온라인 차보험 비중은 36.9%로 10년새 3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전체 자동차보험 적자규모는 2012년 6400억원, 2013년 8400억원, 지난해는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온라인 손해율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늘어나자, 일부 보험사는 사업비차익(비차익)을 남기며 손실을 보존하기도 했다.

사업비차익이란 보험료 산출시 예측했던 사업비(예정사업비)보다 실제 지출한 사업비(실제사업비)가 적을 때 얻는 이익을 말한다. 사업비는 설계사 수당, 판매촉진비, 점포운영비, 직원급여, 수금비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명보험사는 사업비차익이 나면 배당제도를 통해 일부를 계약자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손해보험의 경우 배당제도가 없어 회사 이익으로 돌아간다. 

지난해 손보사들이 온라인 차보험 채널에 실제 지출한 사업비는 3641억원, 연초 예정한 사업비는 3935억원이다. 예정사업비의 10%를 차익으로 남긴 셈이다.

회사별로는 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기준으로 온라인 차보험 사업비 차익을 88억원을 남겼고, 같은 기간 하이카다이렉트가 99억원, 동부화재는 37억원, 흥국화재 27억원 등 차익을 남겼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예정사업비가 높으면 '고객 보험료에서 그만큼 사업비를 많이 뗀다'는 의미기도 하다"라며 "특히 온라인 영업의 경우 대면과 다르게 설계사수당 등의 인건비가 거의 없기 떄문에 무리하게 사업비를 책정해서는 않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온라인 쪽으로 고객 유입이 많아지고 적자규모도 커지고 있어, 일부 보험사가 예정사업비를 미리 오버해서 집행해 놓고 차익을 남겨 일부 손실을 보존을 했을 수는 있다"면서 "비차익보다는 보험 본연의 영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