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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코가 석자인데.." 삼성·한진重, ‘성동조선 위탁경영’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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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경영 여부 아직 검토 중…7월말 전 결론 촉각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성동조선 위탁경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6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성동조선 위탁경영 제안을 받았으나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수출입은행 역시 구체적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동조선 통영조선소 전경 <사진제공=성동조선>
두 회사 모두 조선업 불황과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한 입장이다. 경쟁사인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의 요청을 받아 대한조선을 위탁경영하다 부실을 고스란히 떠안은 사례가 있어 더 그렇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30억원으로 전년비 80% 감소하며 8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실적 악화를 겪은 데 이어 올해도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 급감하며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2% 감소한 4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올해 1분기 5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여전히 적자를 지속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선 부문에서 발생한 누적 적자만 1450억원에 달해 이를 메꾸려면 갈 길이 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년 내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만도 6909억원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6월 서울사옥 및 부산 R&D센터 매각, 올해 6월 인천 서구 석남동 655-16 13필지 매각 등 보유 자산을 내다팔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진중공업은 아울러 현재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상태로 성동조선 위탁경영 결정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이 모두 고심끝에 위탁경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성동조선으로선 채권단의 추가 지원을 받을 길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제기된다.
 
성동조선은 수출입은행의 단독 지원 결정으로 3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지만 이는 7월 말까지 모두 소진될 예정이며 이후 필요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수출입은행과 채권단 간에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올해 연말까지 필요한 추가 운영자금은 2000억원 정도다.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 위탁경영이 시한을 정해놓고 협의 중인 사안은 아니지만 성동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방안을 확정해야 하는 7월 말 전에는 결론이 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성동조선 회생을 위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 동의를 이끌어 내는 데 위탁경영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동조선은 위탁경영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유조선 포함 75척, 4조원 규모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 급한 자금지원만 이뤄지면 충분히 자력회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성동조선은 아울러  물이 들어올 수 있는 선박건조작업장이 없어도 대지 위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기술인 '육상건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총 7개의 특허를 보유한 독보적인 업체라고 피력했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상반기에 6척을 인도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20척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여건은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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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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