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경성학교’ 박보영 “부딪혀도 넘어져도 괜찮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대게 배우들은 안티팬이 있기 마련이다. 높은 인기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지라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젊은 여배우들은 더욱 그렇다. 얼굴부터 연기력, 성품까지 모든 것이 ‘욕’을 먹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배우 박보영(25)만큼은 예외다. 담당 PD에게 애교를 부려도 소녀들에게 ‘우리 오빠’라고 일컬어지는 이민호, 송중기, 이종석 등을 언급해도 밉지가 않다. 실제 관련 기사에서도 좀처럼 악성 댓글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오히려 그의 붙임성과 귀염성을 찬양(?)하는 글들만 가득하다.

물론 이 같은 반응에 100% 동의한다. 옆집 동생 같은 친근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온 박보영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탄탄한 연기력을 쌓으며 대체 불가한 여배우로 안착했다. 더욱이 연예인답지 않은 소탈하고 털털한 성격이 대중의 호감도를 더했다. 솔직하고 애교 가득한 화법이야 말할 것도 없다. 화려한 색채로 눈을 미혹시키지 않아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런데 1년 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본 그는 변해 있었다. 초롱초롱하고 맑던 눈망울이 서글픔과 광기를 오간다. 박보영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들을 그린 신작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에서 주란을 연기, 그간 본 적 없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의 제 모습을 보길 원했던 분들에게는 충격 아닌 충격일 수도 있을 듯해요. 그게 저의 숙제이기도 한데 어쨌든 전 안해본 거 많이 해보고 싶거든요. 물론 잘할 수 있는 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변신이라기보다 제 안에 있는 모습 중 더 어두운 면을 보여드리는 거로 생각했어요.”

‘도전’ 의식이 그를 촬영장으로 끌어당겼지만 사실 주란을 연기하기란 만만치 않았다. 영화 전반에 걸쳐 감정의 진폭이 꽤 깊고 또 선명한 캐릭터다. (결과적으로는 모든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오죽했으면 촬영 당시 작성했던 일기장에 가장 많은 말이 “힘들다”일까.

“힘들겠다 싶긴 했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두드려 맞은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었죠(웃음). 체력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감정적인 건 준비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도 해내고 나니까 이번 영화로 감정적으로 풍부해진 느낌이에요. 다음에 보여드리기 위한 많은 모습 중 하나의 기반을 다진 기분이죠.”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실 ‘경성학교’는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이 많다. 후반부 급격하게 반전을 맞이하는 스토리 때문이기도 하고 퀴어적인 해석을 낳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보영 역시 ‘취향을 탈 수밖에 없는’ 영화임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다만 ‘동성애’에 있어서는 다소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정말 저는 그런 생각을 안했어요. 오히려 그런 반응을 보고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싶었죠. 사실 여자들은 친구들끼리 가벼운 질투는 느끼잖아요. 저 역시 그런 섭섭함을 겪어봤고요. 예를 들어 홀수인 무리에서 내가 잠시 홀로 있으면 드는 기분 같은 거죠(웃음). 제가 계속 여학교를 나와서 익숙한 건지 모르겠는데 그 정도 질투는 흔하다고 생각했어요.”

여자들 사이에서는 흔히 있는 ‘질투’지만, 여자들만 가득했던 실제 촬영 현장만큼은 예외였다. 아무래도 나잇대가 비슷하고 공통 관심사가 같다 보니 스스럼없이 언니 동생 하며 친해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야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처음에야 ‘선배님, 죄송한데요’라고 말을 거는 후배들의 모습에 경악(?)하기도 했지만.

“처음 하는 친구들이 많았잖아요. 그 신기해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알려줄 수 있는 건 최대한 알려주고 했죠. 그리고 이 친구들이 모여앉아서 모니터로 제 연기하는 걸 지켜보면서 바로 실시간으로 반응하니까 ‘더 잘해야겠다’ 싶었어요. 또 나도 다시 초롱초롱한 생기를 찾아서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다짐했죠.”

후배들을 보며 또 한 번 초심을 다잡았다는 그는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처럼 “지금은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딪혀도 넘어져도 아직은 괜찮잖아요”라고 말하는 박보영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더욱 사랑스러워 보였다.

“합리화해도 되는 나이잖아요. 안 어울린다고 하면 ‘괜찮아, 다음부터 안하면 되지’하고 넘기고 부딪혀서 넘어지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지’ 생각하면 되니까요(웃음). 사실 서른이 넘으면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서 도전을 못할 듯해요. 아무래도 작품 수가 많아지고 감사하게도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되겠죠. 그래서 지금 더 많이 도전하고 싶기도 하고요. 기존에 제게 바라는 모습은 드라마나 예능으로 또 보여드리면 되니까요.”

그의 말처럼 이번 영화에서 많이 보지 못한 박보영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는 곧 드라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내달 3일 첫 방송을 앞둔 것. 물론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와 ‘돌연변이’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쯤되면 지난 인터뷰 때 “다작 배우가 되고 싶다”던 그의 꿈도 어느 정도 이뤄진 듯하다.

“요즘 정말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나이를 말하면 다들 ‘어머, 너 이십 대 중반이야? 생각보다 나이가 많구나’라고 반응하니까 더 실감 나죠(웃음). 또 제가 3년 정도 공백기가 있어서 더 열심히 해야지 싶기도 하고요. 작품 못했던 시기가 있으니까 그걸 더 채우고 싶어요. 다양한 작품 다양한 모습으로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