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극 리뷰] 평범한 이야기, 그래서 더 사무친다 ‘친정 엄마’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5:20

최종수정 : 2015년06월20일 17:39

[뉴스핌=글 장윤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현실적이다. 그래서 오는 공감과 감동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연극 ‘친정 엄마’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관객맞이에 한창이다. 

원작소설 ‘친정엄마’는 고혜정 작가가 쓴 사모곡 에세이로, 2004년 초판 된 이래 30만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다. 에세이에 이어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수 많은 친정엄마 시리즈를 낳았다. 이번에 개막한 연극 ‘친정엄마’는 3년만에 ‘김수로 프로젝트’와 손을 잡고 11탄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야기는 엄마와 어린 딸의 행복한 한때를 조명하며 시작된다. 누구나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 때가 있었듯이 극 중 미영도 그랬다. 울면서 엄마 뒤에 숨던 어린 미영은 어느 샌가 훌쩍 자라고, 그의 세상은 점점 넓어진다. 하지만 엄마는 다 큰 딸을 여전히 ‘아가’라고 부른다.

바쁜 서울살이에 치여 어쩌다 걸려온 엄마의 전화에 “엄마 나 바빠. 내가 나중에 걸게”로 급하게 종료 버튼을 누르지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엄마부터 찾는 딸. 자식은 아무리 커도 엄마 앞에 서면 영원히 어린 아이일 수밖에 없다는 소박한 진실이 담겼다. 참 따뜻하고 먹먹하다.

이 세상 모든 딸들, 엄마들이 무대 위 미영과 친정엄마의 모습에 투영된다. 가깝기 때문에 더 상처 주고 상처 받는, 그리고 뒤늦게 후회하는 엄마와 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더 큰 공감과 감동을 남긴다. 
최근 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활약한 배우 박혜숙과 ‘내 생애 봄날’ ‘산너머 남촌에는 시즌2’  등 여러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다져 온 조양자가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친정엄마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딸 미영 역에 배우 이경화와 차수연이 출연한다. 김수로의 아내이기도 한 이경화는 드라마 ‘아내의 유혹’ ‘바람의 화연’ ‘연개소문’ 등으로 대중과 만난 바 있다. 차수연은 다수의 영화, 드라마와 연극 ‘클로저’ ‘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에 출연했다. 

그 밖에도 그 밖에 장혜리(이모), 서신우 김원중(남편), 황지온(시어머니), 정상훈(아버지) 등이 출연, 빈틈없는 연기를 선보인다.
<사진=마케팅컴퍼니아침 제공>
“엄마, 나 대학가서도 집에 자주 내려올게.”
“이제 떠나면 여기는 네 집이 아니라 친정집이 되는 거야.” 

집 떠나는 어린 딸을 향한 엄마의 한 줄 대사가 사무치게 와 닿는 연극 ‘친정엄마’는 8월 3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모녀 동반 관람 시 20% 할인. 전석 4만4000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hs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