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역발상 유럽투자] 공매도 공세에 그리스ETF 손실…반등 조짐

기사입력 : 2015년06월22일 09:05

최종수정 : 2015년06월22일 09:16

[GAM] <5> 그리스ETF 'GREK', 올해만 21% 급락

[편집자] 이 기사는 6월20일 오전 8시5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을 것이란 공포감이 엄습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바닥을 치고 있다.

글로벌 엑스 FTSE 그리스 20 ETF(Global X FTSE Greece 20 ETF, 종목코드: GREK)는 그리스 부문에 특화된 최초의 ETF다. GREK의 벤치마크는 FTSE/Athex 커스텀 캡드 인덱스(FTSE/ATHEX Custom Capped Index)로, 아테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0대 주식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해 만들어졌다.

글로벌 엑스 FTSE 그리스 20 ETF(GREK)의 최근 1년간 가격 추이 <출처=모닝스타>
GREK는 올 들어 -21.27%라는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수익률은 -54.82%로 집계돼 낙폭이 두 배에 이르렀다.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매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Markit) 자료에 따르면 GREK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은 지난달 증가세를 이어갔다.

퍼시픽 얼터너티브 에셋매니지먼트(PAAMCO)의 카테리나 타우세 채권부문 디렉터는 "그리스의 부채 상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투기성 공매총액(short interest)이 증가하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16억유로(약 1조9324억원) 부채를 상환해야 하며, 유럽중앙은행(ECB)에는 오는 7월과 8월까지 부채 67억유로를 갚아야 한다. 현금고갈 상태에 놓인 그리스로서는 72억유로의 남은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만약 그리스가 IMF·ECB 등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해 금융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오는 7월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그리스가 이달 말 채무 상환 기한을 넘기면 유예기간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채권단은 그리스가 새로운 경제 개혁을 실시해야 분할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그리스는 연금 삭감·세수 증대가 포함된 경제 개혁안을 여러 차례 수정 제출했으나, 번번이 채권단의 승인을 얻는 데 실패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협상 타결에 실패한 후, 다시 오는 22일 긴급 회의를 열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최근 7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안타깝지만 그리스 협상의 교착상태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금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그리스 은행은 대규모 예금 인출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5~17일 그리스 은행에서는 20억유로의 예금 인출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4월 말 기준 그리스의 가계와 기업이 그리스 은행에 맡긴 1336억유로의 예금 중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ECB는 그리스 은행들이 다음주 월요일에 문을 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결국에는 포괄적인 합의안 도출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그리스 합의 불발에도 뉴욕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운 것이 그 신호라는 분석이다.

오닐(O'Neil) 증권 담당이사 케니 폴카리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은행들이 월요일 문을 닫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긴급 정상회담 막판에 (채권단이 제시한)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리스 은행권이 월요일 문을 닫는다 해도 "그렉시트는 이미 예견된 시나리오라 아무도 이를 쇼크라고 여기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드바이저 인베스트먼트 수석투자담당자(CIO) 짐 로웰 역시 그리스 주식·채권은 미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채 20%도 안 되기 때문에 그리스 악재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그렉시트의 파급력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글로벌 주식시장 거품 붕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그리스가 ECB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도 디폴트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신용등급 분석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어 그리스의 등급을 현재의 'CCC'에서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GREK 보유종목은? 스펙은?

GREK의 포트폴리오에서는 금융주의 비중이 25.05%로 가장 많고 ▲경기방어 소비재 20.88% ▲경기순환 소비재 16.46% ▲통신서비스주 9.95% ▲기본소재주 9.09%가 뒤를 잇는다. 금융주의 비중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GREK 수익률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GREK가 보유한 주요 종목에는 ▲아테네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 HBC 20.84% ▲그리스 독점 통신사업자 헬레닉 텔레커뮤니케이션 9.93% ▲그리스 국립은행 9.35% ▲풋볼 프로그노스틱스 8.48%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5.95% 등이 있다.

GREK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64만639주이며, 수수료율은 0.61%로 비싼 편이다. 이 밖에도 GREK에 투자할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과 환차손 문제, 기업별로 회계규정이 상이한 데 따른 혼란 등 여러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GREK의 운용사 글로벌 엑스펀드는 지적했다.

다만 GREK는 추적오차(tracking error) 문제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편이다. 벤치마크인 FTSE/Athex 커스텀 캡드 인덱스와 GREK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약 1% 정도의 편차를 보였으며, GREK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FTSE/Athex 커스텀 캡드 인덱스는 최근 3년간 -10.15%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GREK는 이 기간에 -11.04%를 보이면서 벤치마크를 약 1% 하회했다.

그러나 최근 1년간은 FTSE/Athex 커스텀 캡드 인덱스가 -54.79%, GREK가 -54.67%를 기록했고, 지난 1분기에도 각각 -19.48%, -18.26%로 집계되면서 GREK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