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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나의 절친 악당들’ 류승범, 한 치 앞도 모르게 흘러가라

기사입력 : 2015년06월25일 01:02

최종수정 : 2015년06월25일 11:07

 

[뉴스핌=장주연 기자] 트렁크 두 개를 들고 무작정 프랑스 파리로 떠났던 그가 돌아왔다. 아니 어쩌면 한국에서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한 걸지도 모른다. 다만 다행인 건 이번엔 빈손이 아니라는 정도. 돌연 파리지앵 삶을 시작했던 그때처럼 그는 아무렇지 않게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을 선보였다.

배우 류승범(35)이 ‘베를린’ 이후 3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였다. 25일 개봉한 ‘나의 절친 악당들’은 의문의 돈가방을 손에 넣은 지누와 나미가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진짜 악당이 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승범과 고준희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냥 작품을 고른 거죠. 평상시에 기다리잖아요. 기다리는 중에 이 작품을 봤고 보고 나서 참 좋은 에너지를 받았어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죠, 물론 임상수 감독님과 작업한다는 데 호기심도 컸고요. 작품 끝나고 난 지금은 감독님에 대한 더욱더 큰 호감과 호기심이 생겼죠. 배울 게 많은 분이시더라고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고 배우고 싶어졌죠.”

극중 류승범이 연기한 지누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남자다. 어느 날 의문의 차량을 뒤쫓다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돈가방과 함께 거침없는 매력을 지닌 여자 나미를 만난 후 그의 인생은 반환점을 맞는다. 류승범은 이런 지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 의견 그대로를 존중하는 모습, 자기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듣고 같이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넘어가는 모습들이 개인적으로 영향을 많이 줬어요. 많이 배웠죠. 또 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되 쿨한 모습은 같은 남자로서 멋있어 보이고 좋아보이더라고요.”

캐릭터와 영화에 대해 자신 있게 설명하던 그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주제가 전환되자 대답을 주저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날 류승범은 프랑스 패션 에디터 버지닛 모젯과 결별설(물론 그는 결별설이 났던 그 날도 그 다음 날도 버지니 모젯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적이 없다)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터였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좀 조심스러워졌어요. 사실 제가 저에 대해 말하기도 어렵고 정의 내리거나 규정짓고 싶지도 않죠.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아직 싱싱하게 살아있으니까(웃음). 그리고 전 생각하고 싶은 것만 해요. 무책임한 건 아니고 괜한 걱정을 만들고 싶지는 않죠. 제가 존경하는 분이 ‘두려움이나 슬픔이 올 때 승리자가 되느냐 패배자가 되느냐는 너의 선택이다’는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항상 그걸 가슴 속 깊게 생각하죠.”

스스로도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지 않는 이를 어떻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싶지는 않지만, 류승범은 확실히 더 여유 있는 사람이 돼 있었다. 그는 지누의 영향이라 생각했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는 2년간의 파리 생활이 안정을 준듯했다. 류승범의 몸과 마음은 파리로 떠나기 전보다 훨씬 건강해 보였다.

“전 제 삶과 영화를 정확히 분리할 수 없어요. 모든 배우가 그렇진 않겠지만 적어도 전 영향을 받죠. 파리에서 1년 6개월 정도 지내면서 채식을 했어요. 특별한 가치관의 변화라기보다 채식 후 변화를 몸으로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죠. 그러면서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줘야겠다는 걸 배웠고요. 지금 난 나를 보살펴줄 존재가 없어요. 내가 나를 보살피고 아껴줘야만 하죠. 그래서 먹는 걸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거고요. 그렇다고 중압감은 아니고 그냥 편안하고 건강하게 더 많이 즐기면서 살고 싶기 때문이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계획은 묻자 반가운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을 하나씩 들려줬다. 반가운 소식은 파리로 언제 돌아갈지 모른다는 거고 안타까운 소식은 차기작을 선보이는 시기 역시 미정이라는 거다. 그럼 정해진 건 뭐냐고? 단 하나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신나게 살자는 것.

“작품 출연이야 항상 열려있어요. 상황만 맞는다면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죠. 다만 제가 작품을 비롯해서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여유 있게 살고 싶죠. 물론 이왕이면 좋은 에너지와 생각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길, 책임감을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고 잘 안고 가고 싶고요. 많이 배우고 나누고 소리를 낮추면서요. 제가 영어 배우면서 가장 좋아했던 문장이 있어요. 나는 결코 한 치 앞도 모르게 흘러간다. 그냥 흘러가는 거죠(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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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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