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우버·에어비앤비 거품?…'공유경제' 세 가지 위험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0:53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국 규제 문제와 시장 불확실성…IPO 리스크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정보기술(IT)에 기반한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들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차량 공유서비스 우버와 숙박 공유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는 기업 가치가 무려 수백억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이들 공유경제 업체들의 승승장구도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지적이다. 

최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IT기업 내부 관계자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다음 3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될 경우 공유경제 업체들이 몰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첫째,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유경제'라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다. 우버는 전세계에서 운전자 관련 범죄 사건이 벌어지면서 탑승자 안전에 대한 책임 문제와 규제 강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 다음으로 우버 이용자가 많은 인도에서는 우버 운전자가 26세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우버 영업이 전면 금지됐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우버를 금지시켰고, 미국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도 우버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버 운전자를 '독립 사업자'가 아니라 '고용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우버 운전자를 '고용 근로자'로 분류할 경우, 이들의 책임에 대한 회사 차원의 손배배상 비용이 늘어나면서 우버의 비용구조가 급격히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공유경제 관련 사업모델도 붕괴된다는 지적이다.

우버 외에 에어비앤비, 태스크래빗, 리프트 등 다른 공유경제 서비스 업체들도 규제나 법률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에 크게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들째, 글로벌 주식시장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공유경제 업체의 위험 요소로 꼽혔다.

치 화 치엔 굿워터캐피탈 공동설립자는 "그리스 디폴트 사태와 중국 경기둔화, 이슬람국가(IS) 등 예상치 못한 거시적인 이슈들이 시장에 변화를 불러오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 충격이 발생할 경우, 공유서비스 업체들에 투자한 헤지펀드나 뮤추얼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포트폴리오에 공유서비스 업체의 비중이 비대칭적으로 커질 것이고, 헤지펀드들이 투자비중을 재조정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공유서비스 업체 주식을 처분하게 된다.

현재 공유경제 업체들의 상승 가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는 뜻이다.

제프 클레비어 소프테크 벤처캐피탈 매니징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외부 충격으로)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 공유 서비스업계에 갓 진입한 소규모 신규업체들은 중요한 자금조달 통로가 막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6월27일 15억달러(약 1조6802)억원 가량의 투자 유치작업을 마무리지으면서 기업가치가 255억달러까지 증가했다. 세계 1위 호텔체인 힐튼의 277억달러와 근소한 차이로 경쟁사 익스피디아의 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형 호텔체인인 메리어트(209억달러)나 스타우드(140억달러), 윈드햄(100억달러)은 이미 앞질렀다. 

다우존스벤처소스에 의하면, 비상장 신생기업(스타트업)이 단일 투자유치 행사에서 15억달러 이상을 펀딩한 경우는 우버와 알리바바, 페이스북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제외하면 없다.

마지막으로 공유경제 업체들이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것 역시 우려 요소로 지목된다. 우버는 현재 뉴욕 증시에서 IPO를 앞두고 있다.

상장기업으로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비상장기업의 자금조달과는 차원이 다르다. 트위터나 링크드인 등 여러 강소 IT업체들이 박수갈채 속에 IPO에 성공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주가 하락세를 겪어야 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서의 투자 심리는 변덕스럽고 쉽게 바뀐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지금은 공유서비스와 관련된 업체들이 모두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이들이 실제 IPO를 했을 경우에도 시장이 그만큼 가치를 인정해 줄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유경제의 선두 기업들이 항상 세간의 찬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

에어비앤비는 공유경제의 쌍두마차 우버와 함께 공유경제가 만들어 낸 거품 혹은 기존 산업 생태계의 ′파괴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리브코의 샘 하마데시 CEO는 "실리콘밸리 모든 기업이 좁은 사모시장의 미친 돈을 유치하는 데 혈안이다"며 "공적시장에서 그만한 과대평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50억달러의 기업가치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버와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등에 고평가를 내려온 민간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프리브코에 의하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낼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