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업종] 중국 항공사 조정장서 나홀로 승승장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항공업종,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 기대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증시의 가파른 조정으로 상하이지수가 10거래일(15일~29일) 동안 22%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항공사 업종이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주 101개 분류 업종 중 항공사 섹터만 유일하게 지난 15일 대비 평균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최근 증시분석가와 중국항공업계를 인용 “6월 29일 상하이지수가 3.34% 하락한 가운데 중국국항(Air China, 中國國航), 남방항공(南方航空), 동방항공(東方航空), 해남항공(海南航空) 등 중국 4대 항공사가 시장의 조정 흐름을 거슬러, 견고한 주가상승세를 나타냈다고  30일 전했다.

29일  중국국항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5.36위안에 거래를 마감했고, 상승폭이 가장 낮았던 해남항공도 전장대비 3.7%오른 6.14위안을 나타냈다.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각각 4.51%, 4.37% 상승했다.

중국의 금융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지난 15일 A주 폭락이 시작된 이래, 10거래일 동안 101개 업종 가운데 중국국항 남방 동방항공 주요사가 포함된 '항공운송2' 섹터만 유독 상승세를 기록했다. 항공운송2섹터의 10거래일 누적 상승폭이 2.07%를 나타낸 반면, 가장 낙폭이 컸던 소매 섹터는 34% 가까이 폭락했다. 항공운송2섹터 다음으로 양호한 성적을 받아든 채굴섹터의 평균 주가는 9.52% 하락했다.

항공업종의 나홀로 강세에 대해 광저우의 한 펀드매니저는 “시장의 단기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작은 종목을 선호하고 있다"며 “항공사의 실적 전망이 다른 업종에 비해 안정적이고 성장가능성도 낮은 편이 아니라 적합한 투자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옌펑 국금증권(國金證券) 연구원도 "항공주는 중국 산업분야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적에 대한 가치투자가 가능한 블루칩 종목이다”라며 “테마투자와 불마켓 기세에 힘입어 상승한 다른 업종과 달리 항공주 강세의 배경에는 원가절감과 수익모델 혁신에 의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에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동방(東方)항공 <사진=바이두(百度)>

 ◆ 최고의 한 해가 기대되는 항공업계

양즈칭 광발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호재가 겹치면서 올해 항공사들은 사상 가장 좋은 실적을 받아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며 "최근 인상된 일반석 항공료 수익이 여름방학 성수기에 최대화 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가 호전되면 비즈니스 관련 탑승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여객회전율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데 반해 운행 가능한 여객기에는 한계가 있어 2015년 이후 좌석률이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민항국(CAAC)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국 항공업계의 좌석율이 82.8%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남방항공의 1~5월 국내선과 국제선 좌석율은 동기 대비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지난 1월 총 98개 노선의 항공운임이 인상된 데 이어, 3월말에는 128개 노선의 항공료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올 10월 또 한차례 대규모 항공료 인상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항공사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도 장기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내년까지 브렌트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즈칭 연구원은 "항공료 인상으로 인한 수익증대가 3분기 여름성수기를 거치며 집중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아울러 올해 항공업종의 경영실적이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 기내 인터넷 서비스, 항공사 성장 모멘텀 제공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 플러스 정책이 항공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내 인터넷 서비스 개방을 통해 항공사들이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도입, 장기적으로 수익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의 특정 노선에 대해 아태(亞太)6호 위성 통신 시스템을 통한 기내 인터넷 서비스 개방을 허용했다. 지금까지는 항공관리조항에 의해 승객들의 통신기기를 활용한 기내 인터넷 접근이 제한 돼 왔다.

이에 대해 우옌펑 연구원은 "기술 진보와 정책개방으로 중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서고 있다”며 “민용 항공기의 인터넷 도입은 기존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잠재적인 성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기내 와이파이 개방은 항공사들의 다양한 서비스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통로를 형성해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그동한 따로 독립돼있던 다양한 서비스들을 하나로 연결해, 비행 뿐만 아니라 관광, 숙박, 기념품등 여행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OTA(Online Travel Agent, 온라인여행사)까지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그는 이어 “비행기 탑승객들의 소비 특징을 봤을 때, 높은 구매력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이용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비행시간이 길어질 수록 특정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집중도가 높아져 타겟형 마케팅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의 실적 호조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7월부터 시작되는 유럽-중국간 비자 발급 기준 완화로 수요는 한번 더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인터넷 플러스 정책의 수혜로 항공사의 실적과 함께 향후 가치도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