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 세계 거점도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조선·해양플랜트 재도약 지원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전국에서 15번째로 출범하는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조선해양플랜트에 친환경기술과 ICT를 융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서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의 세계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 시청각 교육관에서 열린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축사를 통해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첫 출범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이후 대전·전북·경북·광주·충북·부산·경기·경남·강원·충남·전남·제주·세종에 이어 15번째로 출범했다.

박 대통령은 "1990년대 이후 선진 각국이 도입한 '유조선 기름유출 방지를 위한 이중선체 의무화'가 우리 조선산업이 세계 1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듯이 지금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도 새로운 창의적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울산 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조선업계가 힘을 합쳐 업계 전반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얼마 전 우리가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제해사기구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서 국내외 조선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대·중소기업 간 상생적 기술협업을 통해 후발국과의 격차를 확대해 나간다면 2020년까지 약 700억달러가 넘는 글로벌 친환경선박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선박도 2020년까지 시장규모가 530억달러로 확대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 센터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선박 프로그램 개발지원 시스템'을 전면 개방해 누구나 자유롭고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자동화와 관련해선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의료 기술과 인력, 최첨단 IT기술,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의료자동화 산업의 미래가 매우 밝다"며 "울산 센터에서는 의료인, 창업가, 제조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서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전 과정의 생태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울산 센터가 지역산업의 도전과 혁신을 이끌면서 세계를 향한 울산의 대항해를 이끄는 조타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지역의 산·학·연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면 울산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현대중공업과 설립한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친환경기술과 ICT 융합을 통한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원 역할을 맡는다.

정부는 울산 센터를 중심으로 전 조선업계가 참여하는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계 전반의 기술력을 높이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에코십'은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해양환경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신기술 선박으로 세계 조선업계의 환경 규제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코십 네트워크는 조선업계 3사의 특허를 대폭 개방하고, 중소조선소와 기자재업체에 제공하는 한편, 에코십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기술교육과 현장컨설팅 실시한다.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ICT와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선박 안전과 운항효율을 향상시키는 '스마트십'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스마트십은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초한 SW 개발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 센터내에 '스마트십 앱 개발룸'을 설치, 누구나 자유롭게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첨단 의료자동화와 관련해서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의료자동화 포털'이 센터 내에 설치된다. 포털에서는 전문 멘토단의 지도와 모의수술실, 임상시험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울산 센터는 또 민간 창업보육 전문기관인 마루180과 연계해 지방에서도 수도권과 동일한 수준의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총 135개 기관 간 11개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출범식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박주철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안내로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박주철 센터장은 "(울산센터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 육성, 민간 창업보육기관과의 연계, 지역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 4가지 특화 사업을 수행한다"며 "울산센터는 창조마루와 융합마루의 2개 센터로 구성된다. 창조마루는 지역특화 분야 운영센터 및 시제품 제작 전문 공간으로 운영되고, 융합마루는 시내에 위치해서 상대적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센터 시찰 중 '마루(MARU)180 원격 창업지원존'에서 울산지역 20대 청년창업가인 주식회사 나무의 이재현 팀장이 개발한 '바른 자세 유도기기(스피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역시 창조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다르다"며 "뉴턴이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창조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주위의 조그만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낸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창업가와 중소기업은 여러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어렵기 때문에 혁신센터에만 오면 금융, 기술, 디자인, 벤처투자자의 만남, 해외진출까지 한꺼번에 다 지원받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이디어 발굴, 인재 발굴 등 공간에 관계없이 사람들 간의 소통이 이뤄 수 있도록 센터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진화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현대·대우·삼성 등 조선 3사 임원들로부터 상생협력 네트워크의 의의과 추진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박 대통령은 "세 회사의 만남의 결과는 단순히 3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숫자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 범위를 넓혀 업체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기자재 국산화를 촉진하는 등 조선업계 전체의 재도약을 위해 애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종양치료로봇 시연과 서울아산병원의 테스트베드 운영상황을 원격중계로 지켜본 뒤 "앞으로도 기업과 병원이 지속 교류하고 융합해 의료자동화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해외수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서로 만나고 합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3D 프린팅 산업화존으로 이동해 산학연 협력 사례 시연장을 살펴본 후 울산과학기술대 국제에너지트레이딩 센터 등을 방문한 후 귀경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