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성공…제약 '르네상스' 신호?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11:12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13:47

임상실험 '긍정적'…콜레스테롤 등 의약품 '승인' 잇달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솔라네주맙(solanezumab)이 개발되면서 글로벌 제약업계가 또 한 차례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연구 사진 <출처=블룸버그통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y)가 개발한 솔라네주맙에 대해 임상시험이 실시된 결과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1000명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는 솔라주맙이 치매 증상을 34% 완화하는 데 지속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는 첫 번째 신약이 탄생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에릭 캐런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리서치 디렉터는 "솔라네주맙이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키는 질병 과정에서 직접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솔라네주맙은 원래 치매 예방이 아닌 치료가 목적이었다. 그러나 앞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치매증상이 이미 시작된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고 경증환자에만 인지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예방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솔라네주맙 외에도 최근 여러 의약품들이 잇달아 당국의 승인을 받고 있다. 이는 제약업계에서 혁신적 신약이 계속 나올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제약주 부활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번주에 콜레스테롤 환자들이 복용한는 약물 '레파타'를 발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며, 오는 24일에는 말라리아의 첫 백신 투여를 권고할 예정이다.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최근 새로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에 대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노바티스의 조 지메네즈 최고경영자(CEO)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질병을 퇴치하는 신기술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지수의 제약주 섹터는 지난해 40% 상승하면서 S&P500지수의 7%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은 바 있다.

다만 제약업계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없지 않다. 신규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인구 고령화가 확산되면서 값싼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제약업체들이 이중으로 부담을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솔라네주맙이 의약품으로 공식 인정받는 것은 내년까지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친 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이 단계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업체들이 막대한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