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황칠 등 천연물 기반 신물질 및 신약개발 추진을 통한 제약사업 진출 예정
[뉴스핌=고종민 기자]디지탈옵틱이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 에프앤비바이오(F&B Bio)를 인수하며 전국 건강식품 시장 및 홈쇼핑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디지탈옵틱은 31일 전국 판매망 확대에 앞서 자회사 함박재바이오팜 '천년황칠' 제품의 원활한 생산체제 구축 및 원가절감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ODM, OEM 제조전문기업 에프앤비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총 인수 금액은 20억원이다.
에프앤비바이오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해 있다. 암환자용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유명한 AHCC를 세계 최초로 액상제품으로 제품화하는 등 다양한 천연물 추출기술을 활용한 특수가공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요 거래처는 한국 콜마, 서흥캅셀, 유한메디카, 비락, 일동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 및 건강식품 기업이다.
에프앤비바이오는 현재 2600m2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년황칠' 제품 기준 하루 최대 15만개, 월 45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월 매출 약 300억원 규모다.
디지탈옵틱은 이번 인수로 건강식품 및 홈쇼핑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프앤비바이오는 현재 건강기능식품 GMP(우수제품생산설비기준) 시설을 완비했으며 2016년 초까지 GMP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며 "GMP 인증을 취득하면 기존 OEM에 의존했던 제품 생산을 자체 생산으로 흡수할 수 있으며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ODM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프앤비바이오는 생산 시설뿐 아니라 천연물 기반 신물질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농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이라며 "향후 생산시설 증설 및 R&D 인력을 보강을 통해 KGSP(의약물 유통관리 기준)시설을 갖춰 본격적인 천연물 신약 물질 개발 및 제약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