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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신증권 부양미션 나몰라라, 공매도로 시장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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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악의적인' 공매도가 중국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지목된 가운데, 사실상 국가소유인 중국의 대형 증권사인 중신증권(中信證券)이 공매도 혐의에 연루돼 A주 시장 안팎이 들썩이고 있다.

시나닷컴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지난달 31일 중신증권의 공매도 가담 소식이 전해진 후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7월 31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최근 비정상적으로 잦은 호가 제시와 철회로 주식시장을 교란한 혐의로 24개 증권계좌에 대해 3개월 거래중단 조치를 내렸다.

거래가 강제 중단된 24개 계좌는 퀀트 헤지 펀드 계좌(20개), 개인투자자(4개)와 법인 계좌다. 이 중에는 외국독자 법인인 쓰두무역유한공사(司度貿易有限公司)의 계좌도 포함됐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글로벌 헤지펀드인 씨터들글로벌트레이딩(CITADEL GLOBAL TRADING)과 중신연합창업투자유한공사(中信聯合創業投資, 이하 중신연창)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신연창'이 중신증권의 손회사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중신증권이 외자와 공모해 공매도에 참여, 시장을 교란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가 일명 '국가팀(정부 증시구호팀)'을 꾸려 증시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형 증권사가 공매도에 가담,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소식은 수많은 소액 투자자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간 대형 증권사가 정부의 '진두지휘' 아래 증시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국가팀'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중신증권의 공매도 혐의는 시장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시장 여론이 악화하자 8월 2일 중신증권은 관련 소식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중신증권에 따르면, 중신연창은 2010년 100만 달러를 투자해 쓰두무역공사의 지분 20%를 확보했지만, 2014년 11월 해당 지분 전체를 씨터들글로벌트레이딩에 모두 양도했다. 일부 보도와 달리 중신연창은 현재 쓰두무역공사의 주주가 아니라는 것.

또한 2010년 당시 쓰두무역공사에 대한 투자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로, 중신연창은 투자기간 쓰두무역공사의 경영과 관리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신연창은 중신증권의 손회사로  2001년도에 설립됐다. 중신연창의 설립 자본금 7000만 위안 중 가장 많은 금액인 6445만 1117위안을 진스투자유한공사(金石投資有限公司)가 출자했다. 진스투자유한공사는 중신증권가 100% 지분을 보유한 투자 자회사다.

공매도를 A주 변동성 확대의 근원으로 보는 데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 정부는 공매도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7월 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공매도 행위를 시장 투자심리 악화를 촉진하는 '악의적인 거래 행위'로 규정하고, 특별조사팀을 꾸려 공매도를 통한 시장조작 행위가 발견되면 이를 공안에 넘겨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화 총력전에도 최근 중국 A주는 팽팽한 수급공방 속에 급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급기야 7월 27일 상하이지수가 8.48% 하락하며 8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 투자심리가 극도록 약화하자 중국 정부는 증시 부양 정책을 지속하는 한편 주식 시장 교란 세력 축출에도 강도를 더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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