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反롯데 여론 확산.."지배구조 개편"압박

기사입력 : 2015년08월04일 15:15

최종수정 : 2015년08월04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매운동, 정치권의 비난부터 국민연금 주권행사 촉구까지 나와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분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정치권의 재벌개혁론, 시민단체의 불매운동, 국민연금 역활론 등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시작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오너일가의 갈등이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4일 재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에 대한 반발 움직임은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금융소비자협회는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국내 재벌의 비양심적이고 반시장적인 작태를 드러낸 것”이라며 “롯데그룹에 대출을 해 준 금융회사들과 투자를 한 국민연금 등이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협회는 롯데그룹에 대출하고 투자한 금융사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롯데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제개혁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관여를 촉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손가락으로 임원 6명을 해임 지시하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구순 아버지의 지시서와 육성을 앞세워 언론플레이에 집착하는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 이후 3번이나 국민에 사과하는 동안 주주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신동빈 회장의 모습에서 지배구조의 개선의 의지를 발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국민연금은 즉각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하이마트, 롯데케미칼 등 상장계열사의 경영진을 불러 해결책을 요구해야 하며, 롯데그룹 측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외부주주의 이익을 대변할 사외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실천인연합회(경실련)은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롯데에 대해 정부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논평을 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소유·지배구조에 대해 파악하는 한편 국세청은 탈세 및 탈루 의혹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정점에 서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일련의 롯데 분쟁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정치권의 논란도 뜨겁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롯데 문제는 롯데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고질병 문제”라며 “개혁의 우선순위는 재벌개혁이 먼저이거나 최소한 노동개혁과 (재벌개혁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롯데의 경영권 분쟁은)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며 “정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손 놓고 있지 말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이 이런 주장을 펼치게 된 것은 최근 경영권 논란과 맞닿아 있다.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논란 과정에서 비춰진 제왕적 리더십과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 경영권을 위한 가족간의 갈등 등이 국민적 반발을 불러온 것이다. 특히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방송에서 일본어로만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상당한 역효과를 냈다. 롯데 오너가 일본인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유통업을 비롯해 식품, 주류 등 소비와 밀접한 사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어 이같은 세간의 비난은 실적과도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롯데그룹의 광고를 담당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대홍기획이 최근 세무조사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 계열사에서만 80~90% 물량을 수주하는 광고 계열사로 호텔롯데가 대홍기획 지분 12.8%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임에도 주주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부분이 많다.

롯데그룹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수습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사장단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먼저 롯데그룹은 국민과 더불어 성장해온 대한민국의 기업으로 나아가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롯데그룹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달라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여전히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치는 해소되지 않고 있고 롯데그룹 사장단도 성명서에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혀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 지원사격에 나서는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불편한 분위기 일색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벌 개혁’ 논의가 나오고 있고 대기업의 오너 전횡이 모든 대기업의 문제처럼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석훈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롯데의 사례 때문에 일부의 문제가 모든 대기업의 문제인 것처럼 일반화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