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연정훈 "절대악,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기사입력 : 2015년08월07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8월06일 17:19

 

[뉴스핌=이현경 기자] “밋밋한 악역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차갑고 무섭고 게다가 악랄했죠. 악마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연정훈(37)의 악역 변신이 제대로 통했다. 2년 만에 돌아온 SBS ‘가면’을 통해서다. 방송 전 일부에서는 선한 인상의 연정훈이 악역해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가 예상을 뒤엎었다.

연정훈의 연기 변신에 시청자는 환호했다. 연정훈의 악행이 거듭될수록 ‘가면’의 긴장감은 높아졌다. 2년 만에 돌아온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서 연정훈은 ‘절대악’으로 표현될 만큼 강력한 어둠의 기운을 내뿜었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지숙(수애)을 은하(수애, 석훈이 사랑한 여자)의 삶으로 살게하는 잔인함을 보일 뿐만 아니라 자식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치 않았다. 

연정훈은 방송 전 진행된 ‘가면’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직접 감독을 찾아가 석훈 역을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그 정도로 연정훈은 석훈에 대한 애정이 컸다. 그리고 자신의 바람대로 석훈 역을 완수했다.

“‘가면’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작품일 거에요. 매 작품에서 변신했는데 이번엔 임팩트가 컸어요. 개연성 없는 그냥 악마였죠. 지숙은 악마와 거래하는 여인이었고요. 또 그 악마가 사랑한 여자가 있는 스토리 라인도 마음에 들었어요. 석훈이 극중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캐릭터이긴 했지만 엄청난 에너지를 품어야 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됐죠.”

악역을 맡기 전 부담은 없었다. 연정훈이 '가면' 속 석훈을 선택한 건 도전이자 반전이었다. “OCN ‘뱀파이어 검사’에서 제가 뱀파이어를 한다고 했을 때 당시 반응이 ’이 얼굴에 무슨 뱀파이어냐‘했다”면서 “그 말이 오히려 득이 됐다. 놀라게 해 드리고 싶은 것도 있었다. 아무래도 배우니까 안 해본 역할에 대한 도전을 하고픈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연정훈이 선보인 석훈의 모습에 시청자는 ‘섹시하다’는 평을 내놓았다. 이 말에 연정훈은  “마음에 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연민도 없고 굉장히 차가운 악역을 원했다. 오로지 복수를 위해 끝가지 달려가는 게 석훈이었다. 마지막회에 모든 걸 털어놓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초반에 석훈을 연기하기가 힘들었어요. 강박증이 있는 캐릭터라 혼자 연기하듯이 독백하는 부분도 많았죠. 무려 3장이나요. 석훈은 누가 봐도 불안해보여야 했어요. 그리고 늘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었죠. 그렇게 에너지를 쏟아내다보니 석훈을 연기하면서 히스레저가 왜 죽었는지도 알겠더라고요(웃음).”

연정훈은 석훈을 연기하면서 미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에 가장 신경을 썼다. 극 말미 드러날 미연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뜬금포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다. 마지막회에서 석훈은 미연의 고백에도 매몰차게 되돌아선다. 그러다 그는 공항에서 뒤늦게 미연이 쓴 편지를 발견하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떠나자고 한다.

일부 시청자들은 미연이 붙잡을 때에는 차갑게 대하다가 편지 한 통으로 마음이 달라진 석훈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에 대해 연정훈은 마지막회 장면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두 가지 버전으로 찍었다는 것이다.

`가면`에서 석훈을 연기한 연정훈 <사진=SBS `가면` 방송 캡처>
“13부부터는 미연에 대한 사랑과 감정을 조금씩 드러냈어요. 그런데 석훈의 캐릭터가 워낙 세서 잘 안 드러났나 보네요. 마지막회에서 미연이 석훈에게 ‘마음이 없어도 사랑한다고 말해줘’하는 대사 뒤에 석훈이 ‘난 널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하죠. 사실 현장에서는 두 가지 버전으로 찍었어요. 살짝 망설이는 어투 하나, 단호한 표정 하나요. 뿌리치는 버전도 두 가지였죠. 그냥 손을 내려놓는 것, 그리고 세게 손을 뿌리치는 것. 그러나 차가운 모습 그 자체가 석훈이니까요. 그 이유로 편집 과정에서 후자로 결정됐다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마치며 연정훈은 또 다른 악역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 하지만 석훈과는 오버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정훈은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대에 있을 때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 전에는 멜로를 많이 했죠. 그러다 어느 순간 제 예전 역할을 돌아보니 애송이 같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제 나잇대로라면 벌써 누군가의 삼촌 역할일 텐데 요즘은 드라마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저도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야겠다 싶고요. 극의 중심을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삶을 또 한번 살고 싶습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