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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가 300여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을 해소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일부 기관의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정부는 현재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수준은 방만경영 정상화로 일정하게 조정됐지만 일부 기관들의 원상회복 조짐에 대해 세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말부터 추진한 방만경영 정상화가 지난 6월말로 일단락됐다. 그 일환으로 302개 공공기관은 매년 약 2000억원의 복리후생비 절감이 기대된다.
정상화 추진으로 지난 2013년의 복리후생비가 총 8784억원에서 지난해말 6836억원으로 194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 5일 '공공기관 현안점검회의'에서 최경환 부총리는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최근 과거 방만한 복리후생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으로 보면 1인당 복리후생비가 오히려 늘어난 공공기관이 있고 특히 상위 5개 기관 중에서 정동극장,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문화진흥 등 3개 기관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선 총액으로는 줄어들었고, 정동극장과 한국문화진흥의 경우 직원수가 20여명으로 주로 자녀학자비 지원 등에서 수혜대상자 1명이 늘어도 변동폭이 커지는 경우이고, 한국건설관리공사는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직원수가 140명수준에서 100명수준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의 경우를 보면 2014년 복리후생비 지출 중에서 자녀교육비 지원 360만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이어 "부총리의 발언은 그런 움직임의 가능성을 미리 차단해서 자율성을 바탕으로 계속 방만경영 정상화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자고 강조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과다한 학자지원금과 의료비, 문화비지급 및 주택자금 지원을 지난 2013년수준에서 80%내외를 축소했다. 여타 복리후생비를 급속도로 축소한 공공기관에서는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복리후생비 회복시도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런 맥락에서 기재부는 그간 복리후생비 축소규모가 커 성과가 양호했던 기관들이 앞으로도 노력을 지속해야 하고 과거로 되돌아갈려는 조짐이 있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리후생비가 아닌 다른 수당이나 교육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과거로 복귀하려는 조짐을 미리 파악해 이를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기준 전년대비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이 축소된 공공기관은 한국마사회(810만원), 한국수출입은행(580만원), 한국수자원공사(480만원), 한국산업은행(430만원), 한국전력기술(370만원)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리후생비 수준은 방만경영 정상화의 일부이지만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나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받게 된다"면서 "그간의 노력의 성과가 희석되지 않게 하기 위해 축소규모가 컸던 기관들이 아무래도 모니터링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정동극장·건설관리공사·한국문화진흥 전년대비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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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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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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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4년 만에 '진보 우위' 재편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6·3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6개 지역 중 11곳을 차지했다. 2022년 선거에서 '진보 9 대 보수 8'로 균형을 이뤘던 구도는 4년 만에 다시 진보 중심으로 재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 기준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정근식), 경기(안민석), 인천(도성훈)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김석준), 울산(조용식), 경남(송영기), 전남·광주(김대중), 전북(천호성), 충남(이병도), 강원(강삼영), 제주(고의숙) 등 11개 시도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부부가 4일 새벽 서울 종로구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정근식 캠프]
보수 진영은 대구(강은희), 경북(임종식), 충북(윤건영), 대전(오석진), 세종(강미애) 등 5곳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현직 보수 교육감을 누르고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점이다. 경기, 강원, 제주에서 진보 후보가 현직 보수 교육감을 꺾으며 판세를 뒤집었다.
경기에서는 안민석 후보(52.81%)가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47.18%)을 5%p 이상 차이로 누르며 당선됐고 강원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신경호 교육감을 제쳤다. 제주에서도 고의숙 후보(48.08%)가 현직인 김광수 후보(37.99%)를 꺾고 승리했다.
수도권에서는 진보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현직 정근식 교육감이 30.35%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인천에서도 도성훈 교육감이 접전 끝에 36.35%를 득표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수도권 모두 진보 교육감 체제가 됐다.
부산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50.63%)가 과반 득표로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에 올랐다. 울산 역시 진보 성향 조용식 후보가 39.22%로 36.47%를 차지한 김주홍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반면 대구와 경북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각각 수성에 성공했다. 강은희(52.40%), 임종식(43.49%) 후보가 당선되며 보수 강세를 이어갔다. 경남에서는 보수 성향 권순기 후보(38.54%)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충청권은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충남은 진보 성향 이병도 후보(30.59%)가 승리한 반면 세종은 강미애 후보(36.25%)가 당선되며 보수 진영이 차지했다.
대전은 설동호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보수 성향의 오석진 후보(27.48%)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당선됐다.
호남권은 기존 진보 지형이 유지됐다. 전남·광주에서는 현직인 김대중 후보(42.52%)가,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56.63%)가 각각 당선됐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 선거캠프]
이번 선거에서는 10개 시도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 11명 가운데 7명이 당선됐다. 2018년 전원 당선, 2022년 13명 중 9명 당선에 이어 현직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이 다수를 차지하면서 학생인권조례,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정책 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교권 회복, AI 시대에 대응한 평가체제 개편 등 구조적 과제 해결이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hyeng0@newspim.com
2026-06-04 13: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