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달러·상품 3중고에 이머징 통화 '피멍'

기사입력 : 2015년08월08일 10:01

최종수정 : 2015년08월08일 10:11

말聯, 인니, 브라질, 러시아, 터키가 하락 주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 상품시장 약세 흐름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들이 가파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유가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하락에다 예상을 밑돈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에도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자 이머징 통화들이 맥없이 무너졌다.

링깃(주황선), 헤알(파란선), 루블(분홍선) 달러대비 환율 한달 흐름(각 통화가치와 반대) <출처=블룸버그>

7일 나집 라작 현 총리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정치 혼란까지 더해진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통화인 링깃화 가치가 달러 대비 3.924링깃까지 밀리며 1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한 주 동안 링깃은 2.7%가 빠졌고, 6월 이후로는 7.1%가 하락한 셈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애널리스트들은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경기 펀더멘털까지 악화되고 있어 링깃화 약세는 계속될 것 같다"며 "유가나 상품가격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소속 학 빈 추아도 링깃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며 "시장이 올해와 내년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은 채 성장 리스크에 지나치게 안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링깃화의 자유 낙하에 말레이시아의 외환보유액도 빠르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1414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외환보유액은 1000억달러 밑으로 내려와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자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최신호는 아시아 통화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로 이렇게 급격한 약세를 보인 적이 없다면서, "특히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루피아와화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4년 전 8500루피아 정도이던 달러/루피아 환율은 최근 1만4000루피아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달러/링깃은 3링깃에서 4링깃까지 상승했다. 이들 두 통화는 최근 17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원자재가격 하락, 중국 경기 둔화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 전망 등이 결합되면서 2015년은 신흥시장 통화 비극의 해가 되고 있다"며 상황이 거의 일반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과 러시아도 경기침체에 들어서면서 헤알화와 루블화가 추락하고 있고, 경기 둔화와 막대한 경상적자에다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터키의 리라화 역시 급락하고 있다. 칠레와 콜롬비아, 멕시칸 페소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란 지적이다.

정부의 재정난이 악화되고 있는 브라질 헤알화는 지난 6일 달러 대비 3.56헤알까지 밀리며 1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이번 주에만 2.2%가 빠졌다. 러시아 루블화도 달러 대비 63.94루블까지 하락해 한 주 동안 2.2%가 내렸다.

터키는 국가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밀릴 위기에 처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디스가 터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 것을 지적하며 정크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1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 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내리고 브라질 등급도 위기에 처한 가운데 터키도 그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