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의 삼성·LG, 4분기 '프리미엄'으로 승부수

기사입력 : 2015년08월18일 08:10

최종수정 : 2015년08월19일 15:04

중저가제품 경쟁 치열…프리미엄폰·TV에 집중

[뉴스핌=김연순 기자] 최근 실적악화에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라는 악재까지 더해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전략으로 위기 타개에 나선다.  중국의 위안화 절하 카드로 TV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에서 중국업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시장에서 한층 어려움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노트5와 슈퍼 프리미엄폰, 고급화된 울트라HD(UHD) TV시장 공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 삼성 전략폰 갤노트5 공개…LG 슈퍼 프리미엄폰 '맞불'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플러스)를 단독 공개하고, 오는 20일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한다.

신제품 갤럭시S6엣지플러스(왼쪽), 갤럭시노트5(오른쪽)를 사용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아울러 오는 21일에는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도 진출한다. 일주일 후인 28일에는 중국과 일본 등 대다수 국가에 출시되고 9월에는 유럽 시장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에 출시되는 갤노트5(32GB)의 판매가는 696달러(81만7000원)~740달러(87만원), 갤럭시S6엣지플러스(32GB)는 768달러(90만원)~815달러(96만원)로 책정됐다. 국내에선 90만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최근 두 모델을 공개하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의 원조이자 리더로서 대화면의 사용성과 가능성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두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후속 모델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최근 IM(IT모바일) 부문의 부진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2분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낸 LG전자도 오는 10월 경 슈퍼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선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통해 치열한 가격 경쟁을 전개할 것인 만큼 프리미엄폰 부문에 1차적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저가 모델 수량을 기반으로 하이앤드 성장에 더욱 집중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하반기에 출시될 슈퍼프리미엄폰은 하드웨어나 디자인 등 여러가지 면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후속인 '6S 플러스(가칭)'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삼성 SUHD TV·LG 올레드TV로 하반기 공략

TV시장에서도 중국 저가 TV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과 LG 모두 프리미엄인 울트라HD(UHD) TV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인 슈퍼울트라HD(SUHD) TV를 통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기존 UHD TV 제품의 프리미엄 라인인 'SUHD TV'를 선보였고, 8개월만에 SUHD에 대한 라인업을 11개까지 확대했다.

SUHD TV 가격은 UHD TV 중 가장 적정한 크기로 알려진 65형 제품 기준으로 'JS9500'가 990만원, 'JS9000' 790만원, 'JS8500' 690만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밝기와 색 영역을 조정하는 리마스터링으로 SUHD TV에 최적화한 고전 블록버스터 영화 장면을 광고에 활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UHD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를 넘었다"면서 "가격을 다운시키지 않기 때문에 갯수 기준 점유율보다 매출 기준 점유율이 훨씬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HE(Home Entertainment)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LG전자도 올레드TV 띄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레드TV가 중국 저가 TV업체들의 공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활로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올레드TV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UHD TV를 포함한 LCD TV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모델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 김해, 제주, 사천, 성남, 대구, 광주 등 8개 공항에 올레드 TV(55EC9310) 132대를 순차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올레드 TV 모델은 총 9개이며 65형으로 출시된 올레드 TV '65EG9600'과 '65EF9500'의 판매가는 모두 890만원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TV 시장의 전략제품인 울트라 올레드 TV의 수율(불량없는 제품 양산율)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조만간 UHD(초고화질) LCD TV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울트라올레드TV 수율을 올해 연말까지 80% 넘게 높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