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부실 대우조선, 선수금 땡겨 회사채 갚았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21일 15:13

최종수정 : 2015년08월21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말 보유액 7954억 '반짝증가'..회사채 상환, 운영자금 사용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0일 오후 7시 35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3조원대의 부실을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1조원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마련했다. 회사채 상환자금과 운전자본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미수금과 미청구공사금액 등을 앞당겨 천문학적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3분기에도 자산 및 해외법인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유동성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조선업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6월말현재 7954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중이다. 이는 현대중공업(6902억원)보다 15.2%, 삼성중공업(7483억)보다 6.3% 많은 수준이다. 1분기말 239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개월만에 무려 7715억원 증가한 것.

단기간에 7000억원대 현금을 마련한 것은 영업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1분기 보고서에는 영업으로 창출한 현금흐름이 -5955억원이었으나 반기보고서에서는 4961억원으로 전환했다. 즉 2분기(4월~6월)중 1조916억원의 플러스 현금흐름이 창출된 것이다. 2011년 3분기 -303억원의 영업현금흐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년넘게 마이너스를 이어간 것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개선이라고 할수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재점검해 미청구공사 규모를 줄였고 송가 프로젝트(노르웨이 송가오프쇼어가 발주한 반잠수식 시추선) 인도로 3000억원 등을 받아 현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조중인 드릴십(시추선) 1기의 인도대금을 발주처로부터 2개월 먼저 당겨 조달해(인도대금 사전 유동화) 현금 흐름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는 공사 대금의 50% 이상을 인도 시점에 지급하는 ‘헤비 테일’ 계약으로 진행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것.

발주처가 금융기관에 인도대금 지급을 보증하고 대우조선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현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확보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선박 인도대금을 이처럼 사전에 유동화 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발주처뿐만 아니라 은행과도 협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드문 사례다. 

회사측은 이번에 도움을 준 발주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조선업계는 세계 최대 드릴링 업체인 미국 트랜스오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랜스오션은 2012년 9월 7억5000만달러 규모 드릴십 1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바 있다. 해당 선박은 8월 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처럼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은 매 분기 종업원 급여로만 4000억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고 채무도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올해 3분기 회사채 2000억원, 기업어음증권 4900억원이 만기도래한다. 지난 7월 23일에도 만기도래한 2000억원 회사채를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 지급에도 현금이 필요하다. 부장급 이상 1300명 중 구조조정 대상을 추리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며 9월 중 규모와 방법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즉 인력구조조정, 고효율 저비용 구조마련,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등 자체적인 재무개선 노력을 통해 유동성을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대우조선은 오는 25일 자회사 FLC 매각 입찰을 진행한다. FLC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공공 골프장인 써닝포인트CC와 연수원(퓨쳐리더스클럽) 등을 보유한 회사로 장부가는 821억원이다.

대우조선은 또 서울 본사 사옥을 매각키로 했다. 본사 사옥은 연면적 2만4854.29㎡(약 7518평)로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고 매각가치는 17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조선해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재무실사 후 매각 가능성이 높은 자산부터 파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금융권의 지원이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될지 지켜보는 입장이며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전 유동화 등 다각도의 방법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